책,영화 그리고 공연

대한민국철학사 출판기념회

역시나 페복에 올렸던 글입니다. 보관용입니다. 1. 페북으로 만난 분들중 글을 읽는 재미를 주는 분들이 계십니다. 신학자이신 오강남 선생, 고대근동사를 연구하시는 주원준 선생입니다. 신학이 궁금하고 역사에 관심이 많기 때문입니다. 중세철학을 전공하신 유대칠 선생도 비슷합니다. 처음 서영남 선생님의 글을 보다가 알게 되었고 중세철학을 하신다고 해서 급관심을 가졌습니다. https://ockhamtextus.tistory.com/ 을 보면 페북에 올리는 글과 다른 결의 글도 보았고 유튜브에 올린 중세철학 이야기도 재미…
Read more

목소리도 매력적인 여배우들

1. 라디오로 영화음악을 들었던 시절, 마를린 먼로의 목소리는 묘한 매력이었습니다. 탁성과 비음이 섞인 듯한 목소리로 느릿 부르는 ‘돌아오지 않는 강’의 주제가. 마를린 먼로 탄생 90주년을 맞아 타임이 보도한 기사를 보면 또다른 먼로를 발견합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난 먼로는 대공황의 직격탄을 맞아 여러 집을 전전하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의 모친은 그를 돌봐줄 형편이 못됐다.배너에 따르면, 먼로는 몸을 의탁한 여러 가족…
Read more

사람이 어떤 일을 할 때 19년이 기한?

1.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늦은 시간 둘째를 데리러 멀리 차를 끌고 가야 합니다. 운전할 때 항상 켜놓는 국악방송. 운전하는 시간대의 프로그램은 ‘정여울의 책이 좋은 밤’입니다. 홍순철의 출판이야기와 장동석의 서재을 들으면서 책을 듣습니다. 방송으로 소개한 책중 ‘사피엔스’와 ‘말,바퀴,언어’는 흥미를 느껴 구매도 하였습니다. 3월의 마지막. 9시 시그날음악이 나오면서 “사람이 어떤 일을 할 때는 19년을 기한으로 잡아야 한다”는 문장을 소개하더군요. 들으면서 무척이나 흥미진진했습니다….
Read more

응답하라 1988과 시그널의 기억

1. 응답하라 1988 그리고 시그널. 최근 tvN에서 인기를 얻어던 드라마들입니다. ‘응답하라 1994’를 방영할 때도 별 관심이 없었지만 ‘응답하라 1998’을 나이도 나이인지라 관심이 가더군요. 80년대. 아주 오래 전입니다. 제가 20대였던 때입니다. 배경은 88 올림픽을 전후한 때입니다. 사실 88 올림픽은 기억의 저편에 있습니다. 오히려 87년 6월 항쟁과 노동자대투쟁, 88년 11월 노동자대회가 기억속에 남아 있습니다. 노동운동을 하고 있던 저에게 올림픽은 관심밖이었기때문입니다. ‘응팔’을 보면서…
Read more

트로이의 치유

1. 몇 주전에 읽었던 한국일보 주간특집중 미국의 인권변호사를 소개한 글입니다. 한국인에게 소월의 어떤 시가 그렇듯, 아일랜드인들에겐 그들의 시인 세이머스 히니(Seamus Heaneyㆍ95년 노벨 문학상)의 희곡 ‘트로이 해법 The Cure at Troy)’에 나오는 아래 구절은 아주 유명하다고 한다. “History says, Don’t hope/ On this side of the grave./ But then, once in a lifetime/ The longed-for tidal wave/ Of justice can rise…
Read more

조정래의 한강, 윤제균의 국제시장

1. 성탄절이 지난 후 주말. 윤제균감독의 국제시장을 보았습니다. ‘국제시장’을 두고 논란이 있다는 기사를 보았지만 괘념치 않고 국제시장을 보았습니다. 아내는 프레스트 검프를 떠올리더군요. 현대사를 윤덕수를 중심으로 폴어나간 이야기구조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조정래 선생님의 ‘한강’이 떠올랐습니다. 조정래의 한강이 정치적 인간을 다루었다면 윤제균의 국제시장은 가족을 다룬 점이 차이입니다. 영화를 보기전 감독의 인터뷰기사를 읽었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선입견 없이 보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저는 이 영화를 통해…
Read more

사랑이야기, 인터스텔라

1. 두 주전입니다. 프로젝트로 바쁜 팀원들과 함께 영화를 보았습니다. 영화로 개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함입니다. 처음으로 찾은 여의도 CGV는 무척 넓었습니다. 개방형으로 만들어진 공간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실 영화를 시월에 보려고 했습니다. 12월이면 송년회도 있으니까 시월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데 모든 사람이 함께 할 수 있는 영화가 없었습니다. 저는 신민아가 나온 ‘나의 사랑, 나의 신부’를 보자고 했지만 욕 먹었습니다. 사심이 가득한 선정이라고(^^) 인터스텔라….
Read more

군도와 명량이 그리는 세계

1. 2014년 여름. 남들이 휴가로 설렐 때 저는 영화관에서 피서를 즐기고 있습니다. 군도, 명량, 해무, 해적까지, 계속해서 개봉하는 한국영화로 더운 여름을 나기로 했습니다. 우선 군도와 명량을 지난 주, 이번 주에 보았습니다. 군도를 두고 이런 저런 말이 많았습니다. 군도 – 민란의 시대! 제목에 걸맞게 농민들이 각성하고 투쟁에 나서는 과정을 서사적으로 그린 드라마이길 바란 듯 합니다. 비평을 하는 분들이 어떤 장면을 원하는지…
Read more

사회학적으로 본 고빈도매매

1. 디지탈, 정보화사회라는 화두는 90년대 중반이었습니다. 네그로폰데(Nicholas Negroponte)가 쓴 ‘디지탈이다(Being Digital)’은 초기 정보화사회론을 장미빛으로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오늘날 전세계의 20%가 80%의 자원을 소비하며 1/4이 만족할 만한 삶의 수준을 누리는 반면 3/4은 그렇지 못한 상태에 있다. 어떻게 이러한 분열을 극복할 수 있을까? 정치가들이 역사의 쓰레기더미에서 서로 싸우고 있는 사이에 새로운 세대가 과거의 수많은 편견을 떨쳐버리고 새로운 디지털 환경을 만들고 있다….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