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영화 그리고 공연

Star Trek 그리고 코스모스

1. 지난 추석 재미있는 영화한편을 보았습니다. 미국의 인기있는 TV 시리즈물인 Star Trek의 11번째 영화 Star Trek: The Beginning입니다. Kirk 선장, Spock 부함장, 기관장 Scott. 눈에 익은 USS Enterprise호의 승무원들이 어떻게 만났는지를 그리고 있습니다. Star Trek이나 우주를 그린 비슷한 SF영화를 보면 등장하는 기술들이 있습니다. 워프, 순간이동(원격이동)과 같은 기술입니다. 이런 기술보다도 어릴 때 눈에 들어오지 않았지만 눈을 사로잡는 기술이 중력발생기입니다. 우주 비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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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클래스 – 민주적 관계와 소통

1. 더 클래스로 번역된 ‘Entre les murs’”는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습니다. Entre les murs는 “벽을 넘어서서” 뜻이 아닐까 한데 원래 제목이 더 좋습니다.  영화는 사람과 사람의 미묘한 관계에서 재미를 느끼는 사람이 아니면 아마 자리에서 일어서도록 만듭니다.  갈등이 있지만 반전을 위한 것은 아니고 교사의 노력은 있지만 대단한 성공으로 각색되지 않았습니다. Freedom Writers나 The Great Debators와 같은 인간승리를 기대하면 여지없이 “뭐 이래”라는 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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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바이

1. 지난 주말 굿’바이(일본어 제목은 おくりびと)이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첼로 연주를 하는 고바야시. 사회에서 처음으로 얻은 교향악단 첼로연주자 자리가 첫 공연이후 없어집니다. 고민고민끝에 고향으로 내려야 새출발을 결심합니다. 고향엔 어릴 때 헤어진 아버지의 흔적이 남아있는 곳입니다. 여기서 우연히 얻은 일자리가 염습사입니다. 염(殮)이란 죽은 사람의 몸을 씻은 다음에 수의를 입히고 염포를 묶는 일이라고 합니다. 덧붙여  화장을 해줘 생전의 모습처럼 가꿔주기도 합니다. 염습사를 바라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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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의 구원, 인간의 욕정

1. 박찬욱감독은 관객을 불편하게 합니다. 박쥐를 보면서 “내가 계속 이영화를 보아야 하나”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박쥐의 영어제목은 Thirst입니다. 갈증입니다. 박쥐는 구원과 욕망에 대한 갈증입니다. 그래도 영화는 햇살 드는 하얀색의 병실에서 태주와 상현의 신발로 끝납니다. 구원입니다.하얀색은 뱀파이어가 된 태주가 살던 집을 하얀색으로 도배할 때도 중요한 모티브입니다. 회복,부할,구원을 뜻하는 색이 아닐까 합니다. “피”와 “섹스”가 는 욕망을 표현하는 두가지 표현입니다. “피”는 뱀파이어로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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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마리와 나

1. 지난 주말 밀양을 거쳐 우포늪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관련 사진을 올릴까 합니다. 좋은 그림을 많이 보았습니다. 오며가면 영화를 두편 보았는데 그중 한편이 김무영감독의 ‘아버지와 마리와 나’라는 영화입니다.보고 난 이후 김태용감독의 ‘가족의 탄생’ 2부를 본 느낌이었습니다.이 영화는 우리사회의 소수자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기있는 록그룹의 리더였다 대마초로  폐인이 되어가는 아버지.(저는 들국화의 전인권선생을 떠올렸습니다.) 타워 팰리스근처의 고등학교를 다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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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과 열정사이에서…

1. 지난 몇주동안 김훈씨의 소설 두권을 읽었습니다. ‘남한산성’과 ‘칼의 노래’입니다. 순서는 ‘남한산성’을 먼저 읽었습니다. 이미 소설을 읽기 전에 김훈씨가 한겨레신문에 재직할 당시 무미건조한 듯하고 단문형식을 취하면서 사실만을 전달하는 기사에 매력을 느꼈기 때문에 소설에 대해 많은 기대를 하였습니다. 소설도 역시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칼의 노래’나 ‘남한산성’은 전쟁을 배경으로 합니다. 다 알다시피 ‘칼의 노래’는 이순신장군을, ‘남한산성’은 ‘김상현’과 ‘최명길’을 각 주인공(?)으로 합니다. 전쟁은 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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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시스템이 필요할 때…

1. 지난 두주동안 새벽까지 제안서작성을 했습니다. 제안서작업이야 그동안 수도 없이 해왔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경우는 대형SI업체와 공동으로 제안서를 작성하는 것이라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들었습니다. 또한 힘도 많이 들었습니다. 좀더 생산적일 수 있었는데…. 결국 문제는 제안PM의 리더십이었습니다.? 저의 역할은 제안서를 모아서 정리하고 하나의 목적과 틀거리에 맞추어서 재생산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제안PM께서 실무를 직접적으로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런데 제안PM님의 유형이 실무적이었는지 일을 위임하고 점검하기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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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두 부류인간들….

어떤 책이 있습니다. 클린터정부에서부터 부시정부까지 대북한문제를 다뤘던 사람이 지은 책이라고 합니다. 저자는 “찰스 프리처드(Charles Pritchard)”입니다. 책의 이름은 실패한 외교(Failed Diplomacy)입니다. 우선 조선일보의 서평을 보세요. 국내에선 김대중, 노무현 2대에 걸친 진보 좌파 정권의 대북 포용정책이 북핵을 해결하지 못했고, 한미 관계를 악화시켰다는 점에서 실패했다는 진단이 내려져 있다. ‘실패한 외교’는 태평양 건너편 미국내 시각에서 부시 행정부 8년의 북핵외교 역시 북한이 핵무기를 최대 10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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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정관정요”

과천이 다른 지역에 비해 좋은 점은 공공도서관이 두개나 있고 걸어서 10분에 20분 거리에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읽고싶은 책은 거의 도서관에서 대출을 받아 읽습니다. 요즘 읽고 있는 책은 나채훈씨가 지은 “정관정요”라는 소설입니다. 다 아시겠지만 당태종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원래 정관정요(貞觀政要)’는 중국 당나라 태종이 시행한 정치의 언행을 기록한 것 중에서, 태종이 죽은 지 약 50년이 지난 후에 오긍이란 역사가가 후세에 규범이 될 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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