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가기
20일전 산행의 아쉬움으로
1. 2011년 1월 1일. 새로운 한 해가 열리는 날입니다. 물론 인간의 기준입니다. 어제 뜬 해가 새해라고 다를리 없습니다. 그래도 무언가 다짐을 위해 산을 오릅니다. 일출을 볼 생각도 있었지만 아내와 같이 가려면 어두컴컴한 시간을 아무래도 무리입니다. 아침을 먹고 관악산을 올랐습니다. 육봉능선을 탈 때 내려왔던 케이블능선입니다. 예상했던 대로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길입니다. 연 이은 ?폭설로 관악산도 하얀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설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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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 육봉능선 덤으로 케이블능선
1. 전자파를 많이 쐬는지 아니면 신진대사가 느려졌는지, 주말 이틀 땀을 푹 흘리지 않으면 몸이 천근만근입니다. 어제 김장을 담근다고 하루종일 집안일을 하면서 몸이 더 뻣뻣해졌습니다. 제가 세운 원칙대로면 아내와 함께 해야 하지만 기말고사때문에 몇 학생 보충사업을 해야 해서 혼자 길을 떠났습니다.들깨를 갈아 떡국을 끓여서 요기를 하고 어디로 갈지 구글링하였습니다. 두개 단어가 떠오릅니다. ‘육봉’ 그리고 ‘케이블’.
山城小樂과 함께 한 남한산성 라이딩
1. 산성소락(山城小樂). 경기문화재단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이 남한산성 수어장대 옆 공터에서 열리는 남한산성 숲속음악회입니다.가을을 느끼러 떠난 남한산성에서 뜻하지 않은 선율을 만났습니다. 30일, 미루어 두었던 남한산성으로 떠났습니다. 차일 피일 미루다 보면 화려하고 시원한 늦가을을 놓칠 듯 하여 풍광보와 길을 나섰습니다. 남한산성은 지난 여름 팔당을 돌아 광주에 올라가 보았습니다. 이 때는 ?첫 길이고 너무 더워 남한산성 동문까지 몇 번 쉬면서 올랐습니다. 오르는 동안 시원한 계곡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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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막의 고통, 길상사의 기쁨
1. 자전거를 타면 두가지 욕구가 꿈틀거립니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도시민의 꿈, 내 몸이 튼튼해야 최고라는 중년의 꿈. 어제는 떠나고 싶은 나그네가 되었습니다. 목적지는 북악산 팔각정입니다. 몇 번 자동차로 다녔던 길이지만 두 다리로 오르고 싶었습니다. 자전거를 본격 탄 지 삼년이 넘어가면서 안장에 엉덩이를 대고 첫 페달을 밟으면 그날 몸상태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두 주전 영주로 가족여행을 다녀온 이후 계속 페달감이 좋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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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산 종주, 4주차
1. 4주 이어서 일요일마다 청계산을 종주하고 있습니다. 시작점은 항상 같습니다. 자전거를 탈 때 입는 복장에 등산화를 신고 집뒤 서울대공원으로 향합니다. 첫주는 석기봉->만경대->옛골. 새로움에 대한 설레임이었습니다. 둘째주는 석기봉->만경대->마왕굴->청계사. 발견의 기쁨입니다. 마왕굴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셋째주는 만경대->매봉->옥녀봉. 서초의 그늘이 느껴졌습니다. 등산로를 계단으로 만들어 놓은 곳을 싫어합니다. 서초구에서 기증하는 형식으로 이천여 계단으로 등산로를 도배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이수봉->국사봉->금토동을 거쳤습니다. ?매봉이나 옥녀봉이 서울시계이면 이수봉과 국사봉은 의왕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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