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조영남과 친구들

1. 7월 마지막주 어느날 오후. 변호사 사무실에 들린 다음 택시에 몸을 싣고 여의도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기사님들이 많이 듣는 프로그램인 ‘지금은 라디오시대’가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오늘도 조영남와 최유라씨가 재미있는 수다를 늘어놓고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친근한 목소리가 들렸습니다.처음엔 ‘윤형주’. 다시 ‘송창식’. 어~~~~ 김세환. 이장희씨까지.기사님 왈. “몇 일전에 특집방송을 하였는데 다시 재방송을 한다” 나중에 알아보니 프로그램 정식명칭은 ‘조영남 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시대 특집 -조영남과 친구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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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정녕 우리를 버리시나이까?

1. 어제 하루종일 정신없이 바빴습니다. 새로 시작한 프로젝트를 도와주어야 하기때문에 이것저것 문서를 만들어야 했습니다. 잠시 짬을 내어  구두를 닦으러 나갔다가 “방금 김대중 전대통령께서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잠시 멍하였다가 일하러 들어와서 잊었습니다.  회사일로 한 잔 하고 들어가서 보니 11시쯤 특집방송을 하고 있었습니다. 2. 2009년 우리사회에 많은 영향을 미친  분들이 영면하였습니다. 온화한 미소로 낮은 사람들의 아픔을 보듬어 주셨던 추기경님. 대통령도 나와 같은 보통사람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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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속에 담긴 가치

1. 산악인들에게 알피니즘이 있습니다. 알피니즘은 자연적인 위험이 있는 산을 오르는 행위를 말하며 그렇게 오르기 다난한 과정을 위험의 극복을 하나의 정신적 지표이자 전제로 삼고 있다는 것이다. 알피니즘이란 산의 불확실성에 맞서 오르는 행위로서 여기에 곤란성·창의성이 보태져 알피니즘의 본질을 이룬다.  여기에서 두가지 가치가 나온다고 합니다. 얼마나 높이 오르는가 하는 높이 및 이에 따른 서열을 정하는 등정주의, 가치 중심을 높이가 아니라 과정에 있는 것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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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권력(^^)과 나만의 자유

1. 내가 왜 자전거에 푹 빠져살까? 이런 질문을 해봅니다. 건강? 솔직히 아닙니다. 건강이라고 하면 주변에 많습니다. 물론 처음엔 건강때문에 자전거를 탓습니다. 그저 한강 잠실 선착장까지 좀 여유롭게 다니고파 자전거를 샀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꼭 그때문은 아닙니다.  항상 자전거를 언급할 때 말하는 ‘자유로움’을 느끼고 싶은 맘이 큽니다. 그저 고민하지 않고 맘이 내키는대로 발길이 닿는대로 갈 수 있어서…. 그럼 왜 자유로움을 찾으려고 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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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그리고 지난 일주일의 기억

1. 오늘 바보를 떠나 보냅니다.  집을 나오는 길에 조기를 달았습니다. 그리고 아침 일찍 길을 나서 덕수궁 대한문앞 시민분향소에 마지막으로 헌화하였습니다. 참배객들이 남긴 종이학 나무에 적힌 “사랑합니다”라는 말이 가슴에 남습니다. 마침 시청광장이 열렸습니다 .한 떼의 무리가  시민영결식을 지내자고 만장을 앞세우고 광화문으로 가자고 합니다. 봉화에서 말했습니다. “시민들이 남긴 추모쪽지등 모든 것을 봉화로 보내달라” 어린 고등학생 몇몇, 대학생 몇몇이 덕수궁 돌담길에 가득 덮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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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병원, 작은 병원

1. 한 3년이 되었습니다. 병원에 발길을 끊은지. 지병이라고 할까 비활성 간염보균자라 4개월에 한번정도 병원에 들려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마지막이 2006년초로 기억합니다.현재 남대문으로 나와서 일한지 1년이 되어가는데 몸상태가 말이 아닙니다. 일주일 술자리가 자의반 타의반으로 평균 세번이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몇달동안 고객과의 문제때문에 매일 스트레스를 엄청 받고 있습니다.우연히 혈압을 잴 기회가 있었는데, 최고혈압이 150을 넘고 최저혈압이 90에서 100사이를 왔다갔다. 게다가 뒷머리가 찌끈찌근. 드라마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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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와 도전 사이에서

1. 요즘 머리가 복잡합니다. 잡 생각이 많다고 해야 할 지,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이 듭니다. 30대 중반부터 지금까지 나이를 잊은 채 일을 했습니다만 어느 날 ‘나이’라는 숫자가 가슴을 찌르기 시작합니다. 40을 넘어서 50에 가까이 가면서 “어떻게 살아왔나?”, “어떻게 살까”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글 하나를 읽었습니다. 사회생활을 시작한 후 ‘회사형인간’으로 살아온 50대들이 느끼는 외로움과 쓸쓸함에 대한 글입니다. 인생 나머지 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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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에 대한 안타까움

1. 언제가 이 곳에 쓴 글이 있습니다. 같은 강의실에서 수업을 들었던 사람으로 단 이런 오명만은 쓰지 않았으면 합니다.”인터넷의 허문도”라고…. 언제든지 뜻을 펴기 힘들면 사표를 쓸 준비를 하라고.즉 자신의 생명을 걸고 뜻을 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나우콤출신 두사람의 엇갈린 행보중에서 제 바람은 일년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물론 정치로 방향을 선회했을 때 무슨 뜻을 세웠는지는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생명을 걸고 MB정권을 위해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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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명복기자가 바라본 금융위기와 좌파

1. 배명복기자라는 분을 온라인에서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프레시안에 실린 인터뷰기자중 아래 말때문입니다. “미국 주류언론에 등장하는 어느 칼럼니스트도 이런 내용을 다루지는 않았습니다. 미국 금융제도와 관련해 그 배경에 있는 금융재벌의 문제점, 금융재벌과 정치가들의 부적절한 관계는 미국언론의 금기사항입니다. 미국 주류 언론이 보도하지 못하는 감춰진 속내를 신랄하게 비판한 세 편의 책과 영화는 큰 의미를 갖습니다.” (참고로 세 편의 영화와 책은 화폐전쟁,시대정신,연쇄하는 대폭락입니다.) 미국언론이 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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