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과 IT

고빈도매매와 Speed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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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본시장과 관련한 글쓰기를 하면서 여의도보다 월스트리트와 관련한 글이 많았습니다. 제가 증권회사와 함께 SI를 한 적이 오래이기도 하지만 고빈도매매 및 알고리즘트레이딩과 관련한 글들이 대부분 영어이기때문입니다. 돈이 멀어지면 눈도 멀어진다고 해야 하나요? 국내 시장이 쪼그라들면서 고빈도매매와 관련한 관심도 줄었고 글도 뜸하였습니다. 오랜만에 고빈도매매와 관련한 몇 개의 글을 읽었습니다. 국내와 다른 시장환경인 미국을 중심으로 한 변화들입니다. 그렇지만 시사점은 있을 듯 하여 소개합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사실은 마이크로에서 나노로 단위가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ExablazeMetamako와 같은 스위치들은 이미 몇 나노초수준의 지연을 제공하고 국내도 사용하는 곳이 있습니다. 저의 시선을 잡은 것은 네트워크카드입니다. Chelsio는 T6제품을 내놓았고 100G까지 지원합니다만 더 관심을 간 제품은 Solarflare의 소프트웨어입니다. Solarflare는 하드웨어기술에 더하여 고성능서비스를 위하여 제공하는 소프트웨어가 Onload입니다. 이번에 TCPDirect를 Onload에 추가하였습니다.

관련한 기사입니다. 어플리케이션에서 나노초를 얻기 위해 저렴한 방법이라고 주장합니다. FPGA를 이용하여 개발하는 비용과 TCPDirect API를 이용하여 개발하는 비용을 비교할 때 가격경쟁력은 확실히 있을 듯 합니다.

If one of our competitors wanted to do something like this for competitive advantage, Solarflare can do it better, faster, cheaper, so they’re basically disincentivized from doing so. In a sense this is leveling the playing field in our industry, and we like that because we want to do what we’re good at, rather than spending our time working on hardware. We’re pleased when external vendors provide state-of-the-art technology that we can leverage.
Answered Prayers for High Frequency Traders? Latency Cut to 20 Nanoseconds중에서

Onload와 비교할 때 1/10수준입니다. 다만 Onload의 경우 소켓프로그램을 변경할 필요가 없지만 TCPDirect는 별도의 API를 사용하여야 합니다. 몇 년전에도 User Space의 라이브러리를 사용할 경우 나노초수준의 레이턴시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들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범용성이 문제였습니다. 이제는 나노초를 얻기 위하여 범용성을 포기하여도 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는 뜻으로 읽었습니다.

Download (PDF, Unknown)

2.
두번째는 Corvil의 자료입니다. Corvil은 유명한 레이턴시측정 및 관리솔류션을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Tabb Group과 함께 발간한 보고서의 제목이 글을 쓴 동기입니다. 왜 Speed 2.0이라고 했을까 의문이 들었습니다.

Speed II: Have We Reached A Tipping Point?

위의 보고서를 펴내기 전에 Corvil CEO는 Tabb Forum에 4회에 걸친 글을 발표합니다. “Rethinking Speed in Financial Markets”가 주제입니다.

Rethinking Speed in Financial Markets, Part 1
Rethinking Speed in Financial Markets, Part 2
Rethinking Speed in Financial Markets, Part 3: The Speed Rule
Rethinking Speed in Financial Markets, Part 4: The Need for Machine-Time Data

이상의 글을 토대로 Tabb Group과 함께 발간한 보고서가 아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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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어보면 Speed 2.0이란 개념을 만들어낸 배경이 두가지입니다.첫째는 IEX의 Speed Bump를 시작으로 다수의 증권사들이 채택하기 시작한 속도제동장치입니다. 이 때문에 단순히 빠른 속도는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한국의 자본시장구조와 다른 맥락입니다. 그렇게 때문에 Speed 2.0이 생뚱맞는 개념일 수도 있습니다.

While there is tremendous debate about specific speedbump models, there also is tremendous confusion about what speedbumps actually do and why they might be either good or bad.

Though each speedbump market is unique, in general, speedbumps are implemented to benefit liquidity providers, as bumps slow down marketable orders to reduce the risk of adverse selection. In other words, marketable orders are slowed so limit orders won’t get picked off. Speedbumps also dissuade fast traders who quickly post and cancel orders – what is the point of posting and cancelling if the theoretical posting time is 50 times shorter than the speedbump?

To understand speedbumps, you need to understand speed. Speed is used for two major purposes in the capital markets: capturing opportunity and managing risk. These are two sides of the same coin. The fastest person to find an opportunity can be the first person to capture it. On the contrary, the slowest person posting is generally the opportunity that is being taken advantage of. A speedbump puts governors on this fight.
Speedbump Markets: Don’t Get Burned

두번째는 MiFIDII가 시간동기화의 기준으로 제시한 마이크로초단위입니다.

MiFID II also requires investment firms to maintain a record of all machine data involved in a high-speed trade transaction. This machine data needs to be synchronized to UTC and maintained for a period of five years. The value and quality of this data is highly dependent on the accuracy and granularity of the timestamp associated with each piece of data. For today’s trading machines, we need timestamps with a minimum of a microsecond granularity and ideally a microsecond accuracy relative to UTC. Commercial technologies for UTC clock synchronization (e.g., GPS with PPS/PTP signal distribution) can deliver approximately 3 to 5 microseconds accuracy. This would be good enough.

이상을 배경으로내세운 개념이 Machine-Time입니다. 예를 들어 한국 KRX가 밀로초단위로 시세와 주문데이타의 시간을 기록하지만 좀더 자세한 해석을 위해 기계시간을 도입합니다.

Machine-time is defined as the time it takes a machine to act or respond to information.

이제 Machine-Time을 기초론 Speed 2.0을 제시합니다. 단순히 숫자로서의 속도가 아니라 속도의 질적인 의미를 분석할 수 있는 속도 2.0을 주장합니다.

While the impact of speed on our financial markets is constant, speed, however, is relative. There is no single speed that guarantees success. Speeds differ depending upon the product, technology, market, connectivity, and message volume. This means that, everything being equal, nothing is universally consistent. Everything must continually be measured.

This brings us into a new era that we call “Speed II,” which revolves around meta-speed (information about speed). This era is focused not necessarily on pure speed (Speed I), but on understanding the dynamics, timeliness, measurability, auditability and transparency of speed and latency. It’s an era in which the information around speed and latency is as important, if not more important, than speed itself.
Redefining and Reimagining Speed in the Capital Markets중에서

Speed 2.0이 가슴에 와닿나요? 시장구조와 규제의 차이가 같은 기술도 다르게 이해하도록 합니다. 다만 첫째와 둘째의 기술로 확인할 수 있는 점은 트레이딩영역에서 밀리초가 아니라 마이크로초가 기준이라는 것입니다.

한국거래소도 좀더 자세한 해석을 위해 마이크로초를 기준으로 시간을 기록하면 어떨까요?

3.
덧붙임입니다 프랑스금융시장청(Autorité des Marchés Financiers,AMF)이 발간한 Study of the behaviour of high-frequency traders on Euronext Paris은 다른 보고서와 달리 Indraday를 기준으로 고빈도매매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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