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아주 길고 긴 송년회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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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회동 성당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북촌나래홀로 이동하였습니다.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원작으로 한 ‘날개잃은 천사’를 관람하였습니다. 룰라의 ‘날개잃은 천사’와 제목이 같습니다. 벌써 시즌3 공연이라고 합니다.

공연장인 북촌 나래홀. 처음 검색할 때 가졌던 공연장은 규모가 있고 시설이 번듯한 공간으로 생각했지만 실제 본 곳은 평범한 건물의 지하입니다. 작지만 배우들의 호흡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보통 뮤지컬의 경우 무선마이크와 음향시설로 소리를 증폭하지만 소극장이라 별도의 음향없이 배우의 소리와 호흡을 바로 앞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출연하는 연기자는 네명입니다. 이중 시몬역의 김바울님이 공연전에 분위기를 뛰우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퀴즈를 하나 냈는데 같이 간 분이 맞춰서 만두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그냥 말풍선이라 생각했는데 공연이 끝날 때 주시더군요. 아래 사진에 보이는 만두입니다. 페이스북에 있는 사진인데 사진 순으로 차지은, 황성규, 김바울, 박예소님입니다. 산모와 여인역의 차지은, 시몬의 부인인 마트료나 역을 맡은 박예소 그리고 미가엘 천사 역의 황성규입니다. 심각할 수 있는 연극을 재미있게 해준 분은 박예소님입니다. 요즘 잘 나가는 개그우먼 박나래와 비슷한 역할로 느꼈습니다. 부담스러운 섹시함이라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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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은 소설을 그대로 무대로 옮겼습니다. 노래와 대사가 있는 연극입니다. 톨스토이가 소설에서 내놓은 세개의 화두를 풀어갑니다.

사람의 마음에 무엇이 있는가
사람에게 허락되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연극을 보는 내내 눈여겨 본 분은 미카엘역의 황성규님입니다. 천사의 눈망울이라고 해야 하나요, 맑고 눈물이 고인 듯한 눈빛으로 대사도 없이 멍하니 어느 곳을 바라봅니다. 아마도 ‘하느님’이 계신 곳일 듯 합니다. 미카엘 천사는 마지막 노래합니다.

“‘미래를 볼 수 있는 예지’가 없는 인간이 서로 하나되어 사랑하라. 그것이 곧 하느님의 뜻이라”

중간중간 졸았던 형님들도 마지막에 큰 박수로 배우들의 연기를 응원했습니다. 받았던 감동에 보답하였습니다. 포토타임도 가졌습니다. 좌석의 반이상을 차지했던 단원분들과 배우님들이 함께 사진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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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연극을 마친 후 저녁을 위한 장소는 삼청동 북촌에 위치한 배동받이입니다. 음식을 맛보기전 장점은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전망입니다. 삼청동길에서 북촌으로 올라오는 정사에 위치해 오르긴 힘들지만 전망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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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하나는 그릇입니다. 방자유기로 만들어진 그릇에 음식이 담겨져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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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위치나 음식소개는 데이트코스로 유명한 북촌한옥마을 & 한정식집 배동받이에서 보시길 바랍니다. 걸어서 피곤하고 배고파서 정신없이 먹느라 사진을 남길 수 없었습니다. 음식? 여러 지역의 음식이 섞인 느낌입니다. 경상도 음식과 전라도 음식이 어우러져 나옵니다. 코스로 나온 요리맛은 담백했습니다. 삼청동길에서 6년, 북촌에서 5년정도 한정식을 하셨다고 하는 주인 어른은 사연이 많았습니다. 삼청동에서 장사를 하셨을 때 재계약을 못하셨다고 합니다. 어찌 보면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입니다. 지금 주택으로 와서 사업을 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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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후 집들이도 있었습니다. 집에 도착해서 시간을 보니까 11시 30분입니다. 14시간의 송년회이지만 깊은 즐거움이 함께 한 시간이었습니다.

3.
톨스토이의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입니다. 그래서 톨스토이의 단편소설 두편을 소개합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사랑이 있는곳에 하나님이 계시다 톨스토이 단편집 중에서가 출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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