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직함으로 살아가기

애자일방법론으로 만든 갤럭시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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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로젝트가 끝으로 갑니다. 끝으로 갈 수록 일정에 쫓깁니다. 여유를 가질 수 없습니다. 그만큼 글을 쓸 여력도 없습니다. 프로젝트를 할 때마다 주 1회정도의 글쓰기를 하자고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지난 몇 달동안 가장 많이 접했던 기사는 ‘삼성전자의 갤럭시7’입니다. 그중 기억에 남는 것은 ‘홍체인식기술’입니다.

삼성은 노트7에 예상했던 대로 홍채 인식 기능을 넣었다. 애플이나 LG전자, 중국 화웨이 등 주요 경쟁사의 전략폰을 통틀어 첫 번째 탑재다. 홍채 인식은 비밀번호, 패턴, 지문(指紋) 인식에 이어 현존 최고 수준의 생체 보안으로 평가받는다. 삼성은 지난 5월 인도 시장에서 선보인 태블릿PC에 홍채 인식을 탑재하면서 소비자 반응을 살피는 등 상당히 신중하게 홍채 인식을 준비했다.

삼성은 홍채 인식을 통해 단순한 ‘잠금 해제’ 기능에 불과했던 기존 스마트폰 보안을 모바일뱅킹 등 금융 거래까지 확산하겠다는 전략이다. 홍채 인식은 사실상 해킹이 불가능하다. 노트7 사용자는 스마트폰에 눈을 맞추는 동작만으로 삼성페이와 같은 금융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베일 벗은 ‘노트7’… 홍채인식 통해 모바일 뱅킹까지중에서

지금 보면 실패한 갤럭시7을 기반으로 한 홍체인식 금융서비스를 만든 은행도 있었습니다. 기술적으로 검증받지 못한 갤러시7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구축한 은행 담당자는 책임에서 자유로울까요?

홍채인증 기반의 모바일뱅킹 보안 정책과 관련, 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 각각 선택한 방식은 우열의 문제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즉, ‘홍채인증’방식 자체가 이미 최고 수준의 보안수단이기 때문에 어떤 방식이 더 안전한 것인지를 놓고 논쟁할만한 실익이 없다. 어떤 방식을 선택할 것인지는 은행의 자사의 고유한 보안정책에 따라 선택할 문제라는 것이다. 다른 은행들도 곧 ‘갤럭시노트7’ 출시와 연계한 홍체인증 기반의 모바일금융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KB국민은행 등은 우리은행과 같은 방식을 적용할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노트7’ 홍채인증 금융서비스…KEB하나은행 – 우리은행, 어떤 차이?중에서

2.
삼성이 신제품을 출시하면 의례 언론은 입이 마르도록 ‘칭찬’을 합니다. 갤러시7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갤러시7이 우여곡절끝에 단종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누구나 의문을 가집니다.

“품질의 삼성이 왜 그랬을까?”

조선일보의 기사는 제품이면의 민낯을 잘 보여줍니다.

“잘못된 관행과 시스템을 만든 우리(무선사업부) 모두의 문제입니다.”

지난달 사상 초유의 대규모 리콜에 이어 갤럭시노트7 단종이 결정된 11일 삼성전자 사내 게시판에는 무선사업부 직원들이 반성과 사과를 담은 게시물이 줄지었다. 주목할 점은 수년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가 만들어온 시스템과 관행에 대한 반성이 적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직원은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는)고동진 사장을 비롯한 특정인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의 시스템을 만든 우리 모두의 문제”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도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제품을 기획해 생산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과도한 실적주의가 품질저하를 초래해왔다고 지적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해부터 삼성전자는 제품 생산단가를 낮추기 위해 스마트폰 핵심 부품인 터치IC, 터치스크린 패널, NFC 등을 모두 내재화했다. 외부 협력사에 주문해왔던 부품을 삼성전자 스스로 만들기 시작한 것이다.금속 외장 부품인 메탈케이스도 대표적인 사례다. 삼성전자는 원래 KH바텍이라는 협력사에서 메탈케이스를 구매해왔다. 갤럭시S6 출시를 앞두고 삼성전자는 베트남 공장에 자체 대규모 메탈케이스 제조설비를 설치해 직접 케이스를 만들기 시작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쇠를 깎아 성형하는 장치인 컴퓨터정밀제어(CNC) 장비를 구입하는데 1조원 넘게 썼다.


삼성전자는 자체 생산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미국 시냅틱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NXP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의 납품 관계도 끊었다.국내 팹리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문제는 삼성전자가 기술적으로 완벽한 수준에 올랐기 때문에 주요 칩을 내재화한 것이 아니라 생산단가를 낮추기 위해 ‘적당한’ 수준의 제품을 스마트폰에 넣었다는 것”이라며 “또 이 과정에서 협력사의 기술을 카피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삼성과의 거래를 꺼리는 업체들이 늘고 있는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핵심 부품은 자체 생산하면서 외부 협력사에서 구매하는 나머지 부품 단가를 낮추기 위해 최저가 공개 입찰을 도입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삼성전자 베트남공장의 스마트폰용 부품구매 방식을 ‘3개월 단위 최저가 공개입찰’ 방식으로 변경했다.

부품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핵심부품에 대한 구매 방식을 3개월마다 물량과 단가를 공개 입찰하는 방식으로 바꾸면서 사실상 최저가 업체로 선정되어야만 부품을 납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제품 속도전에 과부하 걸려

삼성전자는 발 빠른 정보통신기술(ICT)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그동안 제품을 가장 빨리 출시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운용해 왔다. 엣지 디스플레이, 홍채인식, 방수 등 매년 빠르게 신기술을 도입한 신제품으로 라인업을 다양화해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삼성전자의 경쟁력이었다. 하지만 이같은 ‘속도전’이 결과적으로 품질 저하로 이어진다는 지적도 있다.삼성전자는 플래그십(기업의 기술력을 집약한 제품) 모델을 크게 상반기의 ‘갤럭시S’와 하반기 ‘갤럭시노트’ 시리즈로 나뉘어 운용한다. 각 모델당 신제품 출시 주기는 약 1년. 이는 신제품의 콘셉트 설정과 부품수급, 시제품 제작, 완제품 생산 및 마케팅 유통 전략을 짜는데 결코 긴 시간이 아니다. 삼성전자는 반년 정도 앞서 신제품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갤럭시S7이 출시될 때쯤이면, 이미 내부적으로 내년 신제품에 대한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셈이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가 갤럭시노트7 초기 생산량을 사상 최대치인 월평균 300만대 수준으로 높여 잡으면서 부품 공급체계 전반에 걸쳐 ‘과부하’를 초래했다는 비판도 있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노트5보다 두 배 높은 생산량이다. 여기에 복잡한 부품공급 과정도 품질을 저해하는 요소가 됐다. 원가절감과 생산효율 증진을 위해 여러 회사와 다양한 국가에서 생산된 부품을 공급받으면서 품질 검수에 구멍이 생긴 것이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판매한 휴대폰은 3억2480만대이다. 스마트폰에 필요한 부품 수는 약 700~1000개 수준이다. 산술적으로만 계산해도 연간 최대 3000억개 이상의 부품 품질을 관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빡빡한 출시일정과 스마트폰의 고사양화가 겹치며 서플라이 체인(상품 생산·공급 과정)이 점차 복잡해지고 있다.

스마트폰 부품 수급 시스템을 수원과 구미로 이원화해 운용하는 것도 문제로 꼽힌다. 현재 삼성전자는 전자적 특성을 지니는 부품을 수원에서, 비전자적 특성을 지니는 부품을 구미 사업장에서 수급하고 있는데, 이 같은 시스템에서 종종 혼선이 발생한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미국에서 방수 기능 결함 문제로 곤욕을 치른 ‘갤럭시S7 액티브’ 제품 역시 구미사업장에서 수급한 방수 부품에 문제가 발생했지만 본사에서는 한동안 원인을 찾지 못해 문제 해결에 난항을 겪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휴대폰 사업 30년 최대 ‘위기’…갤노트7 참사 미스터리의 시작은중에서

한국일보도 비슷한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갤럭시노트7 단종 결정 이후 삼성전자 내부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가장 뜨거운 논란은 소통 부족과 조직 문화에 대한 문제다. 시대에 맞지 않는 ‘상하간ㆍ부서간 소통의 단절’이 삼성의 암이 되고 있는 조직 문화를 몽땅 다 바꿔야 한다는 게 반성론의 골자다. 물론 과거 선두 기업을 모방하면서 성장할 때는 속도를 높이기 위해 수직적인 문화가 경쟁력이 됐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 새로운 길을 스스로 개척해야 하는 삼성에겐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도출될 수 있는 쌍방향 소통과 자율성이 중시되는 유연한 조직 문화가 더 중요하다. 이경묵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이번 갤럭시노트7 사태는 밑에서 ‘노(No)’라고 말하지 못한 것이 주요한 원인”이라고 꼬집었다.
삼성의 반성문…“조직문화 몽땅 다 바꾸자”중에서

그런데 의문이 듭니다. 이상에서 지적한 조직문화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재용씨가 삼성전자를 사실상 진두지휘하면서 조직문화를 반성하는 도전을 계속 했고 자주 언론이 다루었습니다.

스타트업 삼성과 소프트웨어 경쟁력

구시대의 잔재인지, 신시대의 한계인지 알 수 없습니다만 너무 쉬운 분석과 평가를 하는 듯 합니다. 분석처럼 조직문화가 바뀌면 모든 문제점들을 일거에 해결할 수 있는 것일까요? 기술에 중점을 경향신문의 기사에 관심을 둔 이유입니다. 정리하면 ‘기술적인 성장의 한계에 봉착한 삼성’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기술의 삼성’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삼성은 자사 기술력에 대한 근본 질문에 맞닥뜨렸다. 삼성에 부족한 건 단지 독자적 운영체제를 확립하지 못한 데만 있지 않다. 배터리 동작시간, 카메라 해상도 높이기는 단지 하드웨어가 아니라 소프트웨어 최적화에 달렸다는 점은 누구보다 삼성이 잘 알 것이다. 구형 갤럭시폰의 경우 방전이 애플보다 잘 되거나, 충전 때도 시간이 더 걸린다는 지적이 있었다. 충전시간을 줄이려고 리튬이온 양, 속도를 늘리는 무리수를 뒀을 개연성도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배터리 문제일 수도 있으나 전류량을 조절하는 갤럭시 자체의 전자회로나 소프트웨어 결함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세간에서는 이번 사건을 놓고 “삼성전자의 총체적 문제가 드러난 위기상황”이라고들 한다. 다른 IT업체 관계자는 “배터리 같이 부분별로 조각 내서 보면 원인을 못 찾을 수 있다. 삼성 전체를 놓고 봐야 할 것”이라며 “정확한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한다면 그게 진짜 위기”라고 지적했다. 고동진 무선사업부장은 11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끝까지 밝혀내 품질에 대한 자존심과 신뢰를 되찾겠다”고 밝혔다.
‘삼성 갤럭시 노트7’은 우연히 터진 게 아니다중에서

3.
갤럭시7이 떠올린 기사가 있습니다. ‘애자일’을 도입한 삼성전자입니다. 2015년 기사입니다.

삼성전자는 오는 12월 개발 완료를 목표로 갤럭시S7에 애자일 개발 방식을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자일은 분석·설계·구현·시험 등 과정이 단계적으로 진행되는 전통적인 개발 방식 ‘워터폴(Waterfall)’과 비교된다.

불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개발 과정을 과감하게 생략하므로 단기성과를 내야 하는 스마트업 기업에서 주로 채택된다. 가령 위 과정 중 ‘분석’과 ‘시험’만을 집중 반복하는 식이다. 반면 워터폴은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개발을 진행해 대기업에서 선호도가 높다.

애자일이 워터폴에 비해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우려에도 삼성저자가 이 방식을 도입한 배경이 주목된다. 일체형 배터리 등 기존 요소와 결별하며 ‘혁신’을 추구한 갤럭시S6의 부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업계와 주요 IT 전문매체들은 갤럭시노트5에 이어 갤럭시S7가 조기 출시돼 시장 선점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애자일이 적용되는 갤럭시S7는 이르면 올 하반기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란 게 업계의 전언이다. 갤럭시S7 개발 기간이 1~2개월 단축될 거란 분석에서다. 갤럭시S 전략 모델 시리즈는 매년 3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 통신산업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공개됐다. 보통 전략 스마트폰의 경우 개발부터 마무리까지 약 1년이 소요된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 워터폴 방식이 삼성 스마트폰에 적용됐으나 갤럭시S7에는 삼성 하드웨어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애자일 기법이 도입됐다”며 “이를 통해 올 12월 제품 개발을 마무리할 계획으로 안다. 갤럭시S7은 전작들보다 빨리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애자일이 갤럭시S7에만 한시적으로 적용될지 모든 제품에 적용될지 확정되지 않았다”며 “결국 지속적으로 적용될지는 갤럭시S7의 성과 및 품질에 달려있는데 이번이 사실상 ‘실험적인 시도’”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7에 ‘애자일’ 첫 적용…신종균의 실험중에서

위키에 올라온 애자일 개발방법론을 보면 이렇습니다.

애자일 개발 방법론은 계획을 통해서 주도해 나갔던 과거의 방법론과는 다르게 앞을 예측하며 개발을 하지 않고, 일정한 주기를 가지고 끊임없이 프로토 타입을 만들어내며 그때 그때 필요한 요구를 더하고 수정하여 하나의 커다란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나가는 adaptive style 이라고 할 수 있다.

애자일 개발 프로세스란 어느 특정 개발 방법론을 가리키는 말은 아니고 “애자일(Agile=기민한, 좋은것을 빠르고 낭비없게 만드는 것) 개발을 가능하게 해 주는 다양한 방법론 전체를 일컫는 말이다. 예전에는 애자일 개발 프로세스는 “경량(Lightweight)” 프로세스로 불렸다. 익스트림 프로그래밍 (XP:eXtreme Programming)이 애자일 개발 프로세스의 대표적인 방법이라 볼 수 있다

위의 기사는 ‘속도’에 촛점을 맞추었습니다만 다른 기사를 보면 ‘유연한 조직으로의 변화’에 방점을 둡니다.

애자일 자체가 소프트웨어 개발시 처음 나온 방식인 만큼 하드웨어 제작에는 아직 활용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애자일 방식 확대 적용은 미국 실리콘밸리식(式) 기업문화 개선 조치의 일환이다. 직급체계를 단순화하고, 회의는 물론 잔업과 특근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업무 방식 자체도 실리콘밸리식으로 변경해 빠른 변화에 대응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애자일은 실리콘밸리에서는 이미 널리 알려지고 사용되고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이다. 지난해 9월 세계적인 경영컨설팅업체 맥킨지는 한 보고서에서 애자일 방식에 대해 “20년 이상 실리콘밸리 공룡기업들의 실험 끝에 마침내 주류(mainstream)가 됐다”고 평가하고, “애자일 접근방식 하에서 기업들은 소프트웨어 개발팀의 생산성을 높이고 디지털 제품과 서비스 출시 속도를 앞당겼으며, 고객 경험을 개선시키는 것을 체험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삼성전자 내 실리콘밸리식 기업문화 개선 노력은 최근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 사내 창의 아이디어 육성 프로그램인 ‘C-랩(Lab)’을 처음 도입한 뒤 지난 4월 기준 119개 C-랩 과제를 발굴했으며, 올해 12개 과제가 추가 선정됐다. C-랩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아이디어를 응모한 뒤 과제로 선정되면 1년 반 정도를 현업에서 제외시켜 과제에만 몰두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삼성, 실리콘밸리 문화 확산..’애자일’式 SW개발 확대중에서

저는 애자일은 ‘예측불가능에 대응하는 유연한 개발’이라고 이해합니다. 삼성전자가 무엇을 목적으로 도입했는지 모르지만 변화는 목적이고 속도는 결과입니다. 만약 속도를 목적으로 애자일을 도입했다고 하면 실패를 예정하지 않았나 추측합니다.

4.
아래는 피치원이 2015년 12워로가 2016년 1월에 보도한 ‘추락하는 삼성전자’ 기획기사들입니다. 갤러스7을 빚은 현재의 삼성전자를 미리 예측한 듯 합니다.

[피치원리뷰]위기의 삼성,이재용 어깨위 3대 숙주가 본질

[추락하는 삼성전자①] 스스로 혁신 걷어차는 삼성,생생한 충격의 현장
[추락하는 삼성전자②] 삼성전자의 뒤처진 혁신,난맥상의 실체
[추락하는 삼성전자③]이재용 부회장이 칼을 빼야 할 4가지 병폐
[추락하는 삼성전자④끝]위기의 삼성,이재용 부회장이 찾아야할 뉴삼성DNA

위기의 삼성이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위기를 맞았습니다. 누군가 책임을 지겠죠. 내부정치로 보면 갤러시7도 ‘애자일’과 그를 도입한 주인공을 희생양으로 삼으려 할 듯 합니다. 물 건너온 ‘애자일’이 주인을 잘못 만나 생고생을 합니다.

갤노트7 폭발의 원인을 품질 검증 과정의 문제가 아닌 개발 과정의 오류로 보는 전문가들은 개발 절차를 혁신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하드웨어 모두 철저히 검증해 내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며 “제품 출시 일정을 무리하게 맞추려다 설계·개발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가 갤럭시S7과 갤노트7 개발에 도입했던 ‘애자일(Agile)’ 전략을 재검토할지도 관심사다. 삼성은 개발 일정을 단축하기 위해 기존에 쓰던 ‘워터폴(Waterfall)’ 방식 대신 애자일을 지난해부터 스마트폰 개발에 적극 도입해왔다. 워터폴은 제품 기획부터 설계, 시제품 제작, 검증까지 순서대로 진행해 개발 기간이 오래 걸리고 도중에 수정이 어렵다는 문제가 있지만 기술적 안정성은 높은 개발 방식으로 평가 받는다. 반면 애자일은 제품 개발 주기를 1주~1달 정도로 짧게 잡은 뒤 개발을 반복하며 수정 요소를 추가해 개발 기간 단축이 용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 실리콘밸리 스타트업들이 경쟁적으로 채택하는 전략이기도 하다.
[삼성전자 품질·개발 혁신 어떻게] 전사적 품질검증 부서 신설, 애자일 개발 방식 재검토할수도중에서

갤러시7은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현재를 보여줍니다. 새로운 군주를 위해 무리해서 좋은 실적을 만들려고 했던 구태의연한 신하들이 만든 작품이 아닐까 합니다. 이재용의 삼성이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변화외에 대안이 없을 듯 합니다. 변화하려고 하는 방향은 정했지만 변화를 이끌고 갈 주체들이 노후한 탓은 아닐까요? 어느 곳이든 변화와 개혁은 어렵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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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llake

2 Comments

  1. Moses Kim 10월 21, 2016 at 10:17 오전 -  응답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저도 애자일 관련 일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 “누군가 책임을 지겠죠. 내부정치로 보면 갤러시7도 ‘애자일’과 그를 도입한 주인공을 희생양으로 삼으려 할 듯 합니다. 물 건너온 ‘애자일’이 주인을 잘못 만나 생고생을 합니다.”라는 말씀에 척 공감합니다.

    • smallake 10월 23, 2016 at 9:36 오전 -  응답

      늦었습니다. 프로젝트중이라 여유가 없네요.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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