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기업가정신 그리고 노조

1.
실리콘 밸리와 관련한 환상 두번째. 대표적인 것이 ‘기술자를 위한, 기술자에 의한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입니다.

실리콘밸리는 “일할 수 있는 무한의 자유가 주어지는 곳”이다. 현지 기업들이 직원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는 이유가 바로 일하기 편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다. 높은 급여와 눈이 뜨일만한 최고의 복지도 이 같은 이유에서 제공된다고 볼 수 있다. 윤종영 페이스북 IT컨설턴트는 프로젝트 예산으로 50만달러(약 5억3000만원)를 요구했는데 허가를 받기 위한 절차가 따로 없다는 것에 놀란 일화를 공개했다. 윤 컨설턴트는 “절차에 상관하지 않는다. 조직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며 본인이 예산을 신청하고 승인했던 사례를 전했다. 윤 컨설턴트는 “(페이스북에선)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모든 장비와 복지는 다 최고급으로 한다. 일인당 식비만 1500만원을 쓴다”고 말했다. 그는 “일할 수 있는 자유와 그것을 위한 지원도 무제한”이라며 “최대한 퍼포먼스(성과)를 내면서 딴 생각을 안 하도록 일만 하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실리콘밸리의 삶과 문화란…경험자들 얘기 들어보니중에서

동전도 양면이 있듯이 빛이 있으면 어두움도 있습니다. ‘자유’에는 ‘책임’이 따릅니다. ‘성과’입니다. 같은 기사입니다.

이날 발표자들은 실리콘밸리에서의 업무가 대단히 자유롭고 파격적인 지원이 뒤따르는 것만큼 성과도 내야한다는 것에 한 목소리를 냈다. 또 성과를 내지 못하면 언제나 해직 통보를 받을 수 있는 실리콘밸리의 낮은 고용 안정성에 대한 현황도 전했다.윤 컨설턴트는 페이스북에 대해 “대단히 빨리 움직이는 조직”이라며 “빨리 안하면 바보가 될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실리콘밸리에서 노조가 있는 회사를 본 적이 없다”며 “입사할 때 회사가 언제든지 자를 수 있고 본인이 그만둘 수 있다는 서류에 사인을 해야 한다”고 현실적인 고민을 꺼내 놨다.에릭 김 창업자는 “넷플릭스는 특징 중 하나가 시니어급 경력을 뽑기 때문에 입사하자마자 퍼포먼스를 본다”며 “내부 경쟁이 치열하고 살아남기가 쉽지 않다. 수시로 나간다. 2년 이상 계신 분들이 없다”고 기업 내 분위기를 전했다.

서준용 징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징가의 문화에 대해 “성과를 내면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하고 그렇지 못한 조직이나 개인에겐 채찍을 잘 내리는 회사”라고 설명했다. 그는 “매출이 좋으면 팀 전체를 하와이나 라스베이거스에 보낸 사례가 있는 반면 1년 6개월여 징가 근무기간 동안 대규모 감원을 3번 목도했다”고 말했다.

이상의 문화를 다르게 표현하면 기업의 직원이 아니라 독립된 기업가로써 스스로의 성공과 조직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라는 뜻으로 읽힙니다. 열정이라는 말도 덧붙입니다.

2.
기업가정신을 강조하는 실리콘밸리의 문화는 노동조합을 혐오합니다. 반노조주의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글입니다.

“노조는 테크놀로지의 팬(fan)이 아니다. 예나 지금이나 기술진보에 반대하고, 혁신과 반비례한다. 혁신을 만드는 테크놀로지 종사자는 창조를 하는 자유로운 영혼이다. 그래서 노조와 실리콘밸리는 친구가 될 수 없다. 노조가 없다고 걱정할 필요도 없다. 넉넉한 봉급, 럭셔리한 식단, 자율적 문화… 노조가 희망해왔던 모든 것을 실현하고 있지 않는가? 혁신의 이익은 단기적으로 노동자를 보호하는 것보다 더 크기 때문이다.
구글·페이스북에는 왜 노조가 없을까?중에서

원문은 이렇습니다.

There’s a very good reason why unions have never had a presence in Silicon Valley: they aren’t fans of technology. Labor unions have aggressively fought Uber and Lyft, which threaten taxi drivers with increased competition. They’ve effectively paralyzed a multi-billion-dollar sharing economy industry from spreading around the country.(중략)

Unions may be quite valuable in other parts of the country, but they haven’t been needed much in the Valley. Despite having no union, Facebook, Google and other tech companies are consistently voted the “best” companies to work for in America. Cushy salaries, luxurious dining amenities, and decentralized management structures provide an elite class of high-tech workers all the benefits and influence that unions have long hoped for.

Moreover, the Valley has long subsisted on freelancers, who roam between high-tech firms. “I think unionization would ruin the free spirit and innovation in the high-tech industry,” freelance web designer Alvin Bost told CNET in 2001. “It would be terrible for people like me.”
Why Labor Unions And Silicon Valley Aren’t Friends, In 2 Charts중에서

아마도 이런 생각은 실리콘밸리의 기업가들에게 보편적인 생각인 듯 합니다. 또다른 글입니다.

그는 노동조합은 고용창출, 가치창출 또는 부의 창출을 전혀 할 수 없는 집단 – 그는 ‘조직’이라는 말 조차 사용하지 않는다. 체계적인 조직이 아니기 때문이다 – 이라고 한다. 어떤 사람들은 노조가 고용창출을 한다고 착각하는데 그게 아니라 노조는 단순히 데모와 파업과 같은 극단적인 방법을 사용하여 고용을 재분배하려고 노력할 뿐이다. 그들은 세상을 마치 제로섬 대회와도 같이 본다. 이와는 반대로 entrepreneur들은 기업을 창출하고 고용을 무에서 창출한다. 그들은 창조성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혁신과 생산을 도모한다. 한국, 미국을 막론하고 우리 주위에 노동조합이 있는 스타트업을 본적이 있는가? 나도 없다. 그 이유는 노조야 말로 변화와 발전을 저해하는 장애물임을 스타트업 창업자들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신생 스타트업들이 성공하는 큰 이유 중 하나는 시대를 거꾸로 가는 구시대 발상적인 근무환경을 고집하는 단체들이 없기 때문이다. 실리콘 밸리는 여러가지 면에서 많은 기업들과 국가들이 본받으려고 하지만, 실리콘 밸리의 노조를 벤치마크하는 사람들은 없다. 노조가 없기 때문이다 – 실리콘 밸리의 열정적인 entrepreneur들은 세상을 바꾸는데 소중한 시간을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다.
생산성을 저해하는 노조 (labor union)중에서

위의 글이 번역한 원문입니다.

Unions are an obstacle to progress

실리콘밸리에서 노동조합운동을 시도했던 역사는 아주 오랜 듯 합니다.

Roots of Social Justice Organizing in Silicon Valley

그렇지만 성공적이지 못했습니다. 이런 반노조주의의 뿌리는 실리콘밸리가 ‘처음 만들어진 때부터’인 듯 합니다. 이상주의적 온정주의(溫情主義)로서 기업외부로부터 일체의 간섭을 배체하고 성공을 위한 최고의 환경, 자유로운 환경을 만들고자 했던 초기 기업가들의 노사정책이 현재에 이르고 있다고 합니다. 다만 지금은 신자유주의적 이념화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뉴욕매거진의 글입니다.

In fact, a form of anti-union sentiment has been baked into the tech world’s culture from the very beginning. Robert Noyce, the co-founder of Intel, so-called “Mayor of Silicon Valley,” and one of the inventors of the microchip, once declared that “remaining non-union is essential for survival for most of our companies. If we had the work rules that unionized companies have, we’d all go out of business.” Noyce and his fellow tech pioneers saw Silicon Valley’s creation as an opportunity to break free of the traditional labor model, which they viewed as helpful for building cars and mining for ore, but not for the quick-moving, always-changing world of technology creation.

“In the very early stages of Silicon Valley, there was really a strong utopian strain,” says Leslie Berlin, a scholar of early technological companies and historian at the Silicon Valley Archives at Stanford University. “The idea was ‘We’re starting communities, and we’re going to do things differently than the East Coast model, where you pit labor against management.’”

This utopian paternalism was a different political rationale for anti-unionism than the libertarian streak that has come to Silicon Valley in recent decades. Early tech founders weren’t opposed to regulation, taxes, or government intervention in all arenas. They simply wanted to avoid unionization at their companies. And they did it by providing above-market wages to employees, giving generous health-care packages, and doling out stock options. These perks (and their descendants, like Google’s free dancing classes or Facebook’s communal bicycles and candy shop) had the effect of keeping workers happy and less likely to want to organize. Crucially, it made working in Silicon Valley feel different than working in other industries, even if making microchips in Palo Alto wasn’t all that different, labor-wise, from stamping out crank shafts at General Motors. An AP story from Christmas Day 1983 titled “Labor Unions Are Absent in Silicon Valley” explained that the lack of labor organization in high tech was due to “an amalgam of competitive pay and benefits, dedication to labor relations – with more than a touch of boosterism – and a sense that the valley is special and its people a breed apart.”
Silicon Valley’s Anti-Unionism, Now With a Side of Class Warfare중에서

3.
조성문씨가 Technology and Inequality을 정리하여 쓴 실리콘밸리에서 숨쉬고 사는데 드는 비용을 읽으면 실리콘밸리의 노동자들이 직업별, 소득별로 어떤 위치에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양극화로 치닫고 있는 실리콘밸리의 모습입니다.

기술 발전으로 파이의 크기가 증가하고는 있지만, 모든 사람이 그 혜택을 받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나서 실리콘밸리의 사례로 넘어간다. 한 조인트 벤처 대표의 말을 인용한다: “실리콘밸리에서 중간층은 이제 사라졌어요. 아주 부자이거나 아주 가난한 사람들만 남았지요.”

In his quiet suite in a large office building in downtown San Jose, Joint Venture president Russell Hancock seems impatient when asked about inequality in the region. “I have more questions than answers. I can’t explain it. I can’t tell you how to fix it,” he begins abruptly. “We used to be a classic middle-class economy. But that’s all gone. There’s no longer a middle class. The economy is bifurcated and there’s nothing in the middle.”

그리고 몇 가지 사례를 더 든다. 실리콘밸리에 사는 사람 중 20~25퍼센트가 하이테크 영역에 종사하고 있고, 부는 그들에게 집중된다. 이들이 집값, 교통비를 비롯한 모든 생활비를 증가시키고, 소매점이나 레스토랑에서 일하거나 노동을 하는 사람들의 급여는 거의 증가하지 않았다.

The situation in Silicon Valley helps explain why. About 20 to 25 percent of the population works in the high-tech sector, and the wealth is concentrated among them. This relatively small but prosperous group is driving up the cost of housing, transportation, and other living expenses. At the same time, much of the employment growth in the area is happening in retail, restaurant, and manual jobs, where wages are stagnant or even declining. It’s a simple formula for income inequality and poverty.

U.C. Davis 교수인 Chris Benner는, 디지털 시대로 접어들면서 소수의 사람들이 조단위의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게 된 것뿐이지, 1998년 이래 실리콘밸리에서 일자리의 수는 늘어나지 않았다고 한다.

According to Chris Benner, a regional economist at the University of California, Davis, there has been no net increase in jobs in Silicon Valley since 1998; digital technologies inevitably mean you can generate billions of dollars from a low employment base.

그리고 나서 글은, ‘하이테크 영역에 종사할 수 있는 기회가 평등하게 돌아가도록 교육의 평등을 이루어야 한다’는 내용으로 넘어가며, 기술이 더 발전할수록 미국의 미래가 점차 실리콘밸리의 모습을 닮아갈 것인지, 그렇다면 소수만 부자가 되는 시스템이 창의력과 생산성을 저하시키지 않을지 묻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양극화 현상의 단면일까요? 몇 년전 실리콘 밸리에서 커다란 파업이 있었습니다. 파업노동자들은 기술자들이 아닌 통근버스기사들이었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읽었던 글들은 대부분 기업가 혹은 기술자(Engineer)의 관점으로 쓴 실리콘밸리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실리콘밸리 기업이 고용하고 있는 – 계약을 맺고 있는 – 노동자의 관점으로 보면 다른 듯 합니다. 인텔에서 일하는 요식노동자들과 통근버스 기사들의 근무조건입니다. 실리콘밸리기업들이 기술자와 차등대우를 하여 2류직원이라는 생각이 들게끔 합니다.

미 운송노조 북캘리포니아 지역의 팀 알로이스는 지난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에게 “페이스북 직원들은 엄청난 액수의 돈을 받아서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의 부촌 생활을 즐길 여력이 되겠지만, 통근버스 운전사들은 이 지역에서는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능력조차 없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그는 편지에서 “옛 귀족들이 하인들이 끄는 마차를 타고 다녔던 시절을 연상시킨다. 귀족은 페이스북 직원들이고, 하인들은 통근버스 운전사들”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페이스북 통근버스 운전사 노조를 조직한 뒤, 실리콘밸리의 다른 정보기술(IT) 대기업들인 구글과 애플 등의 통근버스 운전사 노조도 만들 예정이고 밝혔다.
“페북 직원은 귀족, 통근버스 운전사는 하인”중에서

2013-2

According to Unite Here, the hotel and food service workers union, cafeteria workers at Intel earn an average wage of $14.50 per hour, and the workforce is majority female and 78% Latino. That’s a stark contrast to Intel’s direct workforce that, like much of the tech industry, is highly paid, overwhelmingly male (75.9%) and just 8.3% Latino.

Companies including Facebook, Apple, eBay, Yahoo and Google all use third-party companies to run their notorious commuter buses around San Francisco’s Bay area. Many of these drivers have now joined the teamsters union, signing contracts guaranteeing wages between $24 and $31.50 an hour, as well as benefits and paid sick days. The Service Employees International Union (SEIU) has also launched campaigns to improve work standards for security guards at various tech firms.
Silicon Valley’s poorest workers tell government ‘we can’t live like this’ 중에서

원청기업과 하청기업 노동자들의 차별뿐 아니라 같은 회사의 임시직에 대한 차별 또한 존재합니다.

구글러들은 임시직들을 무시한다

“누군가가 구글을 위해 임시로 일할 때 최악의 부분은 실제 구글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의 독선적인 자세다. 그들은 누구라도 실제로 구글에서 일하지 않는 사람(비정규직)을 보면 정신적으로나 도덕적으로나 열등하다고 생각하는 듯 하다.”
구글에서 일하기 끔찍한 13가지 이유중에서

이상과 같은 노동조합과 파업이 나타난 이유는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반노조와 저임금을 유지하기 위하여 비핵심업무의 외주화( independent contractor)를 진행하였기때문입니다. 전기자동차를 만드는 테슬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Silicon Valley’s most visible and vexing labor problem of late appears to be its love of independent contractors — the Uber drivers and Postmates deliverers — who are exempt from most labor laws and cannot legally unionize. Even where these workers are employees with organizing rights, either of tech companies or subcontracted employment firms, their labor is as precarious as startup business plans. After Google Express delivery drivers filed for Teamsters representation in July, news leaked that Google would be shutting down the service in San Francisco and Mountain View, effectively laying off those new union members.(

The low-wage janitors, cafeteria workers and shuttle-bus drivers that keep tech campuses running may have more job security and more leverage to successfully unionize. In February, Facebook shuttle bus drivers represented by the Teamsters voted to approve their union contract, after months of complaining of low wages, long hours and poor working conditions.

실리콘 밸리이든 한국의 강남이나 분당의 소프트웨어 기술자는 비슷한 생각을 하는 듯 합니다.

As uniquely skilled and talented — not laborers but near-future founders and CEOs.

이런 조건에서 ICT와 관련한 기술자들이 노동자 의식을 가지고 노동조합을 만들어야 하는지, 자신있게 답할 수 없습니다. 다만 노동조합이 가지려고 했던 가치중 하나를 떠올렸으면 합니다.

차별과 불평등에 대한 반대

굳이 차별과 불평등을 강조하는 이유는 사람으로서 갖추어야할 기본이기 때문입니다. 추석전 한국일보에 실린 칼럼으로 배우 차승원씨의 인터뷰를 글감으로 한 글입니다. 성공한 기술자이든, 성공한 기업가이든 먼저 사람이어야 합니다. 물론 동의하지 않을 수 있지만.

우리는 다 무엇이기 전에 사람이다. 누군가의, 어딘가의 무엇이기 전에 먼저 사람이다. 정치인이기 전에, 법조인 언론인 관료 재벌 경찰 검찰 등이기에 앞서 사람이다. 마찬가지로 노년이나 청년, 정규직이나 비정규직, 호남 출신이나 영남 출신, 한국인이나 외국인이기 전에 모두가 사람이다. 사람이기에 대통령도 되고, 의원이나 검찰도 되는 것이다. 사람이 아니면서 누군가의, 어딘가의 그 무엇이 될 수는 없다. 그렇기에 좋은 사람이 돼야 좋은 그 무엇이 될 수 있다. 단적으로 좋은 정치인이 되려면 먼저 좋은 사람이 돼야 한다는 얘기다.
[김월회 칼럼] “좋은 사람이 좋은 배우가 된다”중에서

또하나 세계은행이 2016년 1월에 내놓은 보고서를 보면 기술배당(Digital Dividends)은 불평등을 강조합니다. 기술자가 디지탈기술이 만든 사회적 불평등에 답할 차례입니다.

“디지털 기술의 보급이 여러 곳에서 경제 성장과, 기회 확대, 서비스 증진 등의 효과를 가져왔으나 이들의 총 영향(aggregative impact)은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혜택도 고르지 않게 분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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