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W시장의 약진?

1.
드라마 옥중화. 조선시대의 변호사라고 할 수 있는 외지부를 다룬 드라마였습니다. 전옥서도 등장하여 관심을 가졌지만 드라마는 지금도 산으로 가고 있습니다. 산으로 가게한 주역은 정난정입니다. 이야기의 구성상 빠질 수 없지만 갈등을 강조하다보니 궁중 여인들의 권력다툼으로 변질되었습니다. 나라안팍이 뒤숭숭합니다. 혼돈의 대한민국에 두 명의 여인이 있습니다. 근혜와 순실. 후대 역사가 지금을 또 다른 조선시대라 칭할 듯 합니다. 조선이 망한 후 식민지를 거쳐 대한민국이었지만 박근혜 치세 5년은 ‘헬조선’이라 명명할 듯 합니다.

정치에 순실이 있으면 자본시장에 손실이 있습니다. 파생상품시장입니다. 파생상품시장의 시장참여자들이 거래량때문에 손실을 보았습니다. 한국거래소, 증권사도 그렇고 투자자도 예외가 아닙니다. 그래서 금융위원회는 몇 달전 파생상품시장활성화대책을 내놓겠다고 하였습니다.

ELW와 관련해서는 유동성공급자(LP)인 증권사의 호가제출 제한이 일부 완화될 전망이다. 2010년 도이치 옵션쇼크 이후 금융위는 ELW 매수·매도 호가 차이가 8% 이내일 경우 LP가 호가 제출을 못하도록 제한했다. 매수·매도 가격 차이가 크게 생겼을 때 증권사들이 개인을 상대로 쉽게 차익을 남기지 못하도록 함과 동시에 개인의 시장 참여를 줄이려는 조치였다. 다만 호가를 원활하게 내는 게 본래 역할인 LP 제도 취지와 역행한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은 만큼 호가제출 제한 기준을 일부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
파생시장 활성화대책 내달 발표중에서

10월의 끝자락이 지금도 정책은 나오지않고 있습니다. 경제가 어려우니 정책의 우선순위에서 밀린 듯 합니다. 순실때문에 정신이 없을 청와대가 어떤 지침을 주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물 건너갔을까요?

2.
아주 오랜만에 한경컨센서스를 찾았습니다. 보고서의 제목을 읽었습니다. 이전과 다른 점이 눈에 들어옵니다.

‘배당투자’

홍춘욱씨가 페이스북을 통해 배당투자와 관련한 글을 자주 올려서 개인적인 의견인가 했더니 나름 시장의 트렌드인 듯 합니다. 시간이 날 때 차분히 읽어볼 계획이고 오늘 주제는 ELW입니다. 삼성증권 전규이사님의 보고서입니다. ELW시장의 현재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핵심은 기타법인에 의한 거래량 증가입니다.

ewl

전균 위원이 분석한 기타법인의 실체입니다. 실체라는 표현이 무색하지만(^^)

기타법인의 경우 일반 개별기업이기 보다는 등록하지 않은 전문 부띠끄 등으로 추정됨. 2012년 규제 이전에는 소위 ’scalper’의 성행으로 유동성공급자와 경쟁관계를 보였음. 유동성공급자의 거래 메커니즘을 파악한 ‘scalper’가 빈번한 거래를 통해 스프레드 차익을 확보하는 전략을 추구하였음. 반면 현재는 LP의 호가제한 조치로 인해 ‘scalper’의 기존 매매전략이 작동할 수 없는 상태임. 때문에 기타법인은 기존 일반 개인투자자와의 거래를 통해 스프레드 차익을 확보하는 매매전략을 취하는 것으로 추정됨.

한국거래소 시장정보로 확인한 투자자별 거래량입니다. 미친 존재감이라고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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