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M&A를 추진하면서

2001년말 대표이사가 된 이후 회사의 재무상태가 부정적인 수준으로 돌아설 즈음에 해외기업과 영업을 같이 할 일이 생겼습니다. 물론 아는 후배의 도음을 받아서 진행하였습니다. 홍콩,대만,중국등을 다니면서 서로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었습니다. 원래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무조건 해외에 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때문에 의사결정에서는 부담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해외협력기업에서 M&A에 대한 제안이 들어왔습니다. 해외시장 진출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가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 무조건 동의를 하였고 세부적인 조건을 협의하였습니다. 주식스왑방식의 M&A라서 주당가치평가를 협의하였고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물론 매출에 비려하는 가치평가를 하기로 하고 6개월정도 해외기업에서 회계법인을 통해 실사를 진행하였습니다. 물론 이 모든 과정이 M&A에 대한 계약서를 기초로 한 것입니다. 회사와 회사간의 공식계약이기는 하지만 넥스트웨어와 해외기업의 CFO간의 기본적인 조건에 대한 합의서를 작성하고 최종적인 실시가 마무리되면 정식계약서를 체결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때 해외기업은 동경거래소에 상장할 준비를 하고 있었고 M&A계획을 가지고 있던 기업들에 대해 재무적인 평가를 세세하게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2004년말쯤 동경거래소에 상장이 결정되면서 주권상장일 1주일전에 M&A를 포기하기로 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회사가 어려운 가운데도 열심히 일을 하고 있던 직원들에게 주식을 증여하기로 하고 “파이팅”을 하고 있었는데 참으로 난감한 상황이었습니다. 회사의 재무상태를 좋게 하기 위하여 이익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매출을 늘리기 위해 많은 노력도 하였고 어떻게든 하나의 전환점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하였지만 실패를 하였습니다.

핵심적인 이유는 회사의 채무가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2001년말부터 조금씩 누적되어온 것이 문제였던 것입니다. 또하나는 사업모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었습니다. 한국적인 SI모델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을 하고 있었죠. ASP나 패키지판매가 아닌 SI모델에서 인건비비중이 너무 많고 수익예측에서 위험요소가 너무 많았던 것입니다. 이때의 후유증은 지금까지도 남아있습니다. M&A를 준비하면서 들어간 비용이 무척이나 많았거든요…

어느 순간 이성적인 판단을 못하고 – 자신과 회사에 대한 냉철한 판단을 못하고 – 숫자를 조작하는 형식으로라도 빨리 “성공”하고 싶다는 생각이 잘못된 판단을 낳았습니다. 인간의 “욕망”과 “욕구”가 판단을 흐리게 하는 전형적인 경우가 아닐까요!! 그렇기때문에 협상을 할 때도 우월한 위치에서 할 수 없었던 것이고 “성사”라는 결과에만 집착을 하게 되었습니다.

협상을 할 때는 “포기”할 수 있다는 생각과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있어야 하는데.이런 부분이 충족될 수 없는 조건에서 한방에 회사 내부문제를 해결해보고자 무리수를 둔 것이었습니다.

세상에 “대박”은 없다는 생각을 그 때 하였습니다. 그리고 문제는 한꺼번에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조금씩의 노력이 쌓여서 해결되는 것이라는 점을….

지금도 M&A와 같은 여러가지 수단에 대해선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기업일 경우 그로 인해 변화되어야할 요소와 어려움이 많겠지만 그래도 그를 통해 기회를 갖을 수 있는 장점은 저로 하여금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끔 합니다. Margin FX 거래서비스라고 하는 이제 한국에서 시작단계에 있는 금융상품과 관련된 서비스제공을 주요한 비즈니스모델로 하고 있는 오늘도 모든 가능성을 놓고 고민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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