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 프로젝트매니저

구시대 프로젝트 매니저의 실패기(記)

1. 참으로 오랜만의 글쓰기입니다.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한주의 한번 글쓰기 다짐은 끝내 이루지 못하였습니다. 무척 힘들었던 프로젝트였습니다. 주어진 업무와 시간 및 인원을 놓고 아무리 궁리를 하여고 끝낼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렇지만 프로젝트 매니저는 프로젝트의 끝을 책임져야 하는 사람입니다. 주어진 책임을 어떻게 이룰지 고민과 고민의 연속이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여의도에서 이루어지는 프로젝트. 대부분의 프로젝트는 발주부터 부실합니다. 요구사항이 무엇인지 두리뭉실한 경우가 많고 요구사항과비용사이에도 괴리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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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라인, 김성근 그리고 애자일

1. 9월 마지막주 어느 날. 오랜만에 몇 년 같은 회사에서 일을 하였던 동료들과 자리를 함께 하였습니다. 회사를 나온 후 비슷한 길을 걸었지만 요즘 하는 일을 보면 다릅니다. 자주 가던 맥주집에 앉아서 앞으로의 계획을 안주 삼아 수다를 떨었습니다. “여러가지 일을 하지만 2010년부터 지금까지 겉으로 들어난 일만 보면 프로젝트 매니저가 직업처럼 되었네” 신한은행 IBMS의 총괄 PL(프로젝트 리더)를 시작으로 프로젝트 매니저를 계속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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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을 얻으려 하니 둘을 버려야

1. 쉰 중반으로 쏜살같이 나아가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시간이 빨리 흐른다는 말이 사실입니다. 마흔까지 느낀 시간의 흐름이 물과 같다고 하면 쉰부터는 화살과 같습니다. 지나온 세월을 되돌아 보면 매순간 순간이 중요하지만 삶의 흐름을 좌우할 고비가 있습니다.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고 하지만 선택은 오랜 시간의 축적의 결과입니다. 인생이 결정적 순간의 결정적인 실수로 바뀌지 않습니다. 좋든 싫든 현재의 나는 온전히 내 책임입니다. 사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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