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적 학습이론과 트레이딩

1.
오래전에 본 기사입니다.

서울대교수, 마법의 공식으로 주식투자 22% 수익

문 교수가 만든 투자 시스템에는 사람의 판단이 배제된다. 손실 위험이 가장 적은 주식 종목을 찾아라는 목표에 따라 컴퓨터가 스스로 최적화 알고리즘에 따라 자동으로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스스로 사고파는 자동 매매를 단행한다. 컴퓨터 시스템의 도움을 받되 최종 판단은 전문가가 하는 기존 시스템 트레이딩 매매와는 전혀 다르다. 40개 종목에 투자를 하는데 때에 따라선 개별 종목을 수개월씩 들고 간다. 실제 포트폴리오를 들여다보니 한솔제지 등 뚜렷한 패턴이 없는 중소형주들이 대부분이었다. 삼성전자, 현대차 등 기존 시장 주도주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문 교수는 “주식투자는 본질적으로 리스크를 거래하는 것”이라며 “리스크를 현명하게 견딜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에 결국 컴퓨터에 의한 주식 거래가 시장을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고리즘에 대한 자세한 언급은 없습니다. 이후 옵투스투자자문을 설립하고 현대자산운용과 함게 상품을 내놓았습니다.

서울대학교 현직 교수가 설립하고 컴퓨터 주도형 주식운용을 추구하는 일종의 시스템 트레이딩 기법으로 화제를 모았던 옵투스투자자문이 단위금고 및 초고액자산가들의 자금을 끌어들이고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옵투스투자자문은 현대자산운용과 연계한 자문형 사모펀드 4개를 지난 2월과 3월 두달동안 연속 설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자금규모는 725억 원. 작년 3월 현대옵티마사모1[주식] 펀드 첫 설정당시 규모는 28억 원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선전이다.옵투스투자자문은 시스템 트레이딩(알고리즘 트레이딩)이라는 국내 투자자에게는 다소 생소한 운용방식을 주식투자에 적용한 자문사다. 일임영업을 시작한지 4년째. 시스템 트레이딩이란 매니저의 주관이 전혀 개입되지 않고 컴퓨터 스스로 복잡한 주식시장의 정보를 분석해 자동적으로 매매하도록 하는 프로그래밍한 것을 말한다.
옵투스자문, 시스템트레이딩으로 자금 흡수중에서

이 기사에서 관심을 가졌던 단어는 ‘스스로 복잡한 주식시장의 정보를 분석해’라고 한 부분입니다. 시스템트레이딩은 새롭지 않습니다. 다만 컴퓨터가 스스로 학습하여 의사결정을 한다면 다릅니다. 문병로교수가 직접 설명한 알고리즘입니다.

얼마전 보았던 Deutsche Bank의 Quantitative Investing이라는 글입니다. ‘The Rise Of Machine’중 Machine Learning으로 소개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2.
지금까지 Machine Trading을 인간이 만든 알고리즘을 자동으로 단순 반복하는 매매로만 이해했습니다. 그런데 기계매매라고 할 때 ‘기계가 스스로 학습하여 최적화한 방법’을 찾는 것도 포함하네요. 제가 놓쳤던 부분입니다. 때마침 자주 방문하는 블로그에 ‘통계적 학습입문’이라는 책을 평해놓은 글이 올라왔습니다. 단순 평이 아니라 Statistical Learning에 대한 개론입니다.

An Introduction to Statistical Learning : Review

위의 글속에 통계적 학습이론의 입문이라고 소개한 책입니다.

The Elements of Statistical Learning

수학과 확율이론을 공부하라고 세상이 요구합니다. 나이는 들어가고 돌아서면 ‘잊어버리는데’ 공부하라고 합니다. 스탠포드 대학에서 개설한 온라인강좌를 신청했습니다. 물론 진전이 있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

Machine Learning – Standford University

4 Comments

  1. 신연성

    기계학습이라고 해도 어떤 값을 인풋, 아웃풋으로 할지 정해서 유전자 알고리즘, 뉴럴네트웍이나 다른 데이타 마이닝 기법 돌려서 매매 규칙 찾아내는 것 아닌가요? 금리 얼마, PER얼마, PBR얼마, 시가, 종가, 환율이 얼마일때 진입해라 청산해라는 확률예측 시스템인데, 기계학습이라고 해서 어렵게 느껴지지 기존부터 해오던 통계분석의 연장이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문병로 교수님의 실력이 얼마나 대단하신지는 모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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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mallake (Post author)

      지적하신 점을 염두에 두고 나중에 공부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넓은 의미로 기계학습알고리즘을 내장하는 것도 고민하는데 일반화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문병로 교수의 알고리즘은 제가 평할 능력이 없네요.
      잘 새기겠습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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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신연성

        smallake님 지적할 정도로 실력이 있는 것은 아니구요. 다만 기계학습이라고 해서 컴퓨터가 옆에서 보면서 스스로 매매법 익히는 대단한것이 아니라, 기존부터 해오던 뉴럴네트웍 같은거 이용해서 매매규칙 찾는 통계적인 방법을 기계학습이라고 부르는데 혹시 오해들 하실까봐 댓글단거였습니다. 문병로 교수님만의 획기적인 알고리즘이 있는지는 모르겠다는 표현을 좀 거칠게 한거 같네요. 그나저나 smallake님의 정보력은 정말 대단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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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mallake (Post author)

          하늘아래 새로운 것은 없지만 그것을 적용하여 모델을 만드는 것은 새로운 것이죠. 기계학습이 아니라 기계학습을 통하여 수익을 낸다면 그것이 차별이 아닐까 합니다.

          정보력? 정보를 습득하여야 힘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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