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선진화전략

1.
ELW와 관련한 기사를 확인하고 조금 지나니까 한국거래소가 한국거래소 선진화전략을 발표하였네요. 보도자료에 들어가 있는 한장의 그림이 선진화전략을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선진화전략을 읽어보면 그동안 나왔던 것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다만 가장 관심이 가는 ‘자본시장 활력 제고(REvitalization)’에서는 새로운 것이 보입니다.

2.
보도자료에 있는 세부항목입니다.

1. 거래제도 개선
◦ 시간외시장의 거래편의성 제고(例. 가격제한폭 확대 등)
◦ LP(유동성공급자) 제도 개선을 통한 중형 우량주식 거래 확대
◦ 경쟁대량매매(호가정보 非공개) 리모델링을 통한 거래 활성화
◦ 호가단위 인하 및 단주거래 허용을 통한 거래편의 제고
◦ 파생상품 최소 위탁증거금율* 조정
* (한국) 거래증거금의 1.5배 ⇔ (해외) 美 1.25배, 獨․日․싱가폴 1배 등

2. 거래환경 개선
◦ 정규시장 거래시간 연장 검토(現 총 6시간)
* 미국․유럽 : 이미 長시간 유지(LSE, DB, Euronext 8.5시간, NYSE 6.5시간)
* 아시아 :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유동성 제고를 위해 거래시간 연장 추세
例. 인도 55분(10년), 홍콩 60분(11년)․30분(12년), 싱가폴 90분(11년), 일본 30분(11년)
◦ 파생상품시장을 중심으로 Co-Location* 환경 조성
* 증권사의 주문 서버를 거래소 IT 센터 내에 설치하는 서비스
(알고리즘거래 등 첨단거래 수용을 위해 대부분의 해외 거래소가 시행 中)

먼저 ‘경쟁대량매매(호가정보 非공개) 리모델링을 통한 거래 활성화’입니다. 대량매매에 대한 기관투자가들의 요구가 있으니까 제도를 개선하겠지만 역시나 문제는 “어떻게 개선하는가”입니다. 해외처럼 투명성이 이슈로 등장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거래시간의 연장이나 시간외거래 제도의 개선도 크지만 제 눈에 가장 크게 들어오는 부분은 ‘코로케이션서비스’입니다. 상상력을 발휘해 보죠. 현재 코스콤이 운영하는 부산IT센터가 있습니다. 여기에 수많은 외국인투자자들이 입주해 있습니다. 물론 회원사를 통한 입주입니다. 부산IT센터는 한국거래소의 ‘회원시스템 접속 등에 관한 기준’에 의하여 공중망을 통하여 시장과 연결하고 있습니다. 보도자료를 문맥으로 해석하면 “파생상품시장을 위한 IT센터를 만들고 IT센터와 파생상품시장을 LAN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지금의 모습에 투명하면 부산IT센터와 부산파생시장을 LAN으로 접속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시세분배를 부산에서 하는 것은 영향도가 너무 커서 힘들지만 LAN주문은 가능합니다. 시세는 늦지만 주문은 지금보다 몇 백배 빨라지는 효과가 나옵니다. 특정한 규모의 투자자에 유리한 규정입니다.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일문일답에서 한 발언은 이렇습니다.

코로케이션(Co-Location) 등을 도입해서 외국 나가는 유동성을 국내로 빨아들여 거래 활성화 시키겠다는 취지가 이번 발표에 들어가 있다.

“한국을 철수한 외국투자자들은 코로케이션으로 다시 끌어오겠다”고 합니다. 유인책을 쓰는 것은 무방하지만 차별적 정책이 아니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한국트레이딩산업이 발전하려면 ‘회원시스템 접속 등에 관한 기준’은 현행대로 유지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부익부빈익빈을 최소화하여 국내트레이더들이 외국인투자자와 경쟁을 할 수 있습니다.

3.
보도자료에 없는 내용은 한국거래소 이사장과의 일문일답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일문일답]최경수 거래소 이사장 “정규시장 거래시간 연장 검토”

위의 자료를 읽어보면 의미있는 부분이 몇 가지 있습니다.

-정규시장 거래시간 연장, 시간외매매 제도 등 언제 도입이 가능한가. 이런 방안이 개인투자자 이탈 등 증권업계 난항의 구조적 문제 대안이 되는가. 또 거래소가 추진하는 것이 금융위와 어느 정도 조율이 됐는가

△(…)종목 가격제한폭, 주식선물 옵션 등은 정부와 많은 협의를 했다. 정부도 금융위도 현재 규제 완화하겠다는 방향이기 때문에 이 방향에 맞춰 협의를 거의 마친 상태다. 종목 제한은 엑스츄어플러스가 안정화되면 단계적으로 현행 전산시스템 탑재해서 올해 중에 시행하도록 하겠다. 파생상품 부분은 과거 2~3년간 신상품이 나오지 않았다. 올 연말까지 탑재되도록 신상품 출시되도록 하겠다.

질문은 제도에 맞춰져 있지만 ‘정부도 금융위도 현재 규제 완화하겠다는 방향이기 때문에 이 방향에 맞춰 협의를 거의 마친 상태다”라는 문장에 눈이 갑니다.

또다른 부분은 세법개정입니다. 쉽지 않지만 LP와 관련한 혜택을 담고 있습니다. 주식선물과 옵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하여 LP를 지원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집니다. 그만큼 시장이 활성화할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세법개정사항이 있다. 거래소 자료에 우정사업본부의 사례 있는데 이것만으로는 국회로 설득하기 어려울 것 같다. 구체적 논거는 무엇인가. 또 거래시간 연장문제는 시간외시장 확대부터 시행하고 추진한다 했는데 화두 던지는 거 자체가 성급하지 않나. 노조 측이나 근로자 이해 관계 반영이 되지 않았다.

△시장의 유동성을 확대하기 위해서 업계가 유동성공급자(LP)역할을 하는 게 있다. 이런 거래는 증권거래세를 감면하겠다는 거다. 글로벌한 제도로 이미 다른 나라도 하고 있다.

현재 차익거래에서 증권거래세는 0.3%이다. 수익이 0.1%인데 오히려 손실이 나는 거다. 그래서 차익거래부분이 국내 투자자가 없어지고 외국인에게 가고 있다. 거래세 감면을 통해 거래가 전반적으로 늘 것이라 봤다. 유동성을 확대시키는 의미도 있는 것이다.

(*)한국거래소가 선진화전략을 발표한 이후 시장과 금융위의 반응이 나왔습니다. 대체로 부정적입니다.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무슨 근거로 “금융위와 협의를 하였다”고 했는지 궁금합니다.

“증시 거래시간 연장보다 ELW·지수선물·옵션활성화가 더 급해”

아래는 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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