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는 한국자본시장의 갑일까?

1.
Zomojo는 한국자본시장에서 유명합니다. Zomojo가 한국에서 어떤 일을 했는지는 호주법원의 판결문에 잘 나와 있습니다. 한 때 유명했던 Zeptonics와의 법적 다툼 때문입니다.

Zomojo 판결문속에 비친 자본시장의 뒷모습

Zomojo와 Zeptonics의 분쟁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물론 저와 아무 관계도 없고 누가 이기든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이들이 다툼을 하면서 한국자본시장의 속살이 드러나는 듯 합니다.

몇 주전 Zomojo와 관련이 있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기사와 상관없이 제목입니다. 읽어보면 한국거래소의 수탁제도를 위반하였다는 주장을 담은 기사입니다.

현대중공업 손자사 ‘현대선물’ 서버 부당대여? “사실무근”

한국거래소의 수탁규정은 고객시스템을 내부시스템과 함께 운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사는 FEP와 주문시스템을 함께 탑재하여 운용했다고 합니다.

그러면 진실은 무엇일까요? 알 수 없습니다만 Zomojo와 분쟁을 하고 있는 Zeptonics의 관계자가 글을 올렸습니다.

Zomojo / Exablaze developments – firing staff

그리고 위의 글에서 소개한 또다른 글이 있습니다.

Hyundai Futures claimed they don’t even have an account opened by Zomojo nor own a FEP serviced by them, and KRX/FSS somewhat backed their claims saying that with the new DMA regulations, there are/should be no cases as these, however even if they are to have brokerage audits, it would take a lot to figure out whether the KRX members are bending the rules.

Currently, there are 1200 accounts opened by foreign investors in F&O since March 2014.

Zomojo is one of the old players in the KOSPI market and has been known to promote/sell their FEP software to other brokers. It is not known which Korean brokers actually use their services.
HYUNDAI FUTURES AND ZOMOJO?!중에서

선물옵션시장에 개설된 외국인 계좌가 1,200개이고 Zomojo는 2005년부터 한국에서 사업을 했기때문에 Zomojo가 만든 회사인 Exablaze를 통하여 FEP에 전략을 탑재한 제품이 한국에 들어왔을 개연성은 있다, 이런 식으로 해석할 여지를 두고 있습니다.

Zomojo vs Zeptonics 그 이후

2.
앞서 소개한 TRADEKOSPIKOREA에 올라온 또다른 글이 있습니다. 한국거래소가 외국인투자자에게 유리한 유동성공급자 제도를 만든다고 합니다. 혹시나 해서 한국거래소 보도자료와 국내 뉴스를 검색했지만 관련한 정보가 없습니다. 얼마전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규제완화중 한국거래소로 위임한 권한이 배경입니다.주식선물 시장의 활성화를 위하여 보상제도를 실시한다고 합니다.

KRX official said that the market making system will not include foreign investors, however there will be a newly implemented incentive system for foreign institutions who will trade a lot which will first start with equity futures. The incentive system will be a monthly reimbursement system of exchange fees after trading is done.
KRX INFO SESSIONS FOR JULY 2014중에서

한국거래소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소식을 외국인이 만든 블로그에서 접하니 기분이 묘합니다. 공식 발표가 없었기 때문에 기획단계의 이야기일 듯 합니다. 그렇지만 한국거래소가 외국인투자자와 밀접하게 정보를 주고받는다는 인상은 버릴 수 없습니다.

물론 한국거래소가 고객과 다양하게 접촉하여 의견을 듣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다만 제도가 특정한 세력에 유리하면? 앞으로 한국거래소가 발표할 제도가 궁금해집니다.

Leave a Comment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이 사이트는 스팸을 줄이는 아키스밋을 사용합니다. 댓글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아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