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국, 시장중 무엇을 믿을까?

1.
금융위원회는 금융중심지의 조성과 발전에 관한 기본계획(2014-2016)를 발표하였습니다.

금융중심지의 조성과 발전에 관한 기본계획(2014~2016) 확정

이 계획에서 자본시장 선진화와 금융산업 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큰 5대 선도금융산업을 선정하여 집중 육성하겠다고 합니다. 자산운용, 투자은행, 사모펀드, 헤지펀드, 벤처캐피탈 등입니다. 그동안 들었던 내용들입니다. 턴테이블에 올려놓을 LP판이 헛돌면서 같은 소리만 내는 꼴입니다. 발전을 이야기하지만 발전을 느끼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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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강통이란 단어가 신문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중국 본토증시가 열린다’…’후강통’ 출범에 증권가 ‘분주’

‘상하이와 중국이 통한다’라는 뜻의 중국어로 중국 본토A주와 홍콩H주를 연계하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즉, 해외 개인투자자들이 홍콩거래소를 통하여 중국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A주를 거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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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중화권자본이 한국에 밀려온다는 소식입니다. 달러 강세로 미국과 유럽의 자본이 빠지는 것과 대비를 이룹니다.

중화권 자본 밀물… 증권업계 바짝 긴장

2.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공기관은 중기재무관리계획을 작성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국회에 보고하여야 합니다. 한국거래소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중기재무관리계획을 제출하였다고 합니다. 기사가 전하는 내용을 보면 암울합니다.

내년에도 국내 주식시장의 거래대금 규모가 예전 수준으로 회복되긴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오는 2018년에도 하루 평균 거래액은 간신히 7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측됐다.

29일 금융투자업계와 국회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국회에 낸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에서 주식시장의 일 평균 거래액이 올해 6조원에서 내년 6조2천억원으로 3.3% 늘고 2016~2018년에 각각 6조6천억원(6.5%), 6조9천억원(4.5%), 7조2천억원(4.3%)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대비 증가액이 2천억~4천억원씩에 그칠 것으로 본 것이다.

거래소는 특히 코스피(유가증권)시장의 상대적 부진을 점쳤다.

코스피시장은 2014~2018년에 각각 4조1천억원, 4조2천억원, 4조4천억원, 4조5천억원, 4조6천억원으로, 코스닥시장은 1조9천억원, 2조원, 2조2천억원, 2조4천억원, 2조6천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연간 증가폭 전망이 대체로 코스피는 1천억원, 코스닥은 2천억원이다.

코스피·코스닥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액 합계는 2007년 7조원대로 올라섰지만 금융위기 탓에 2008년 6조원대로 내려앉았다가 2009년부터 7조원대를 회복했다.

그 후 2011년 9조1천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2012년 6조9천억원, 지난해 5조8천억원으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일평균 거래액은 2006년 이래 가장 적었다.

월간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4조6천억원까지 줄었던 일평균 거래액은 지난 7월 6조원, 8월 6조3천억원, 9월 6조5천억원으로 회복하며 올해 1~9월 평균이 5조7천억원까지 올라섰다.
증시전망 ‘암울’…”내년 하루 거래액 6.2조 그쳐”중에서

3.
박근혜정부의 금융정책. 거의 0점에 가깝습니다. 말은 많지만 하는 것은 없습니다. 시장은 움직이지 않습니다.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고령화, 저성장 탓인지, 소득불균형이 심화한 탓인지 변화가 쉽지 않습니다. 구조적인 문제인 듯 합니다.

반면 중국은 점점 영향력을 키웁니다. 한국 자본시장에 진출하여 증권사를 인수하였고 더 인수한다고 합니다. 중국 자본시장을 좀더 개방한다고 합니다.

증권IT를 해온 사람으로 어디서 미래를 만들어야 할지 고민입니다. 더구나 50대이지만 앞으로 살아야할 날이 몇 십년이 요즘 더욱더 미래가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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