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과 IT

레이턴시를 바라보는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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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자본시장은 ELW판결이후와 이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ELW판결은 시장내에서 음지에서 이루어지던 기계트레이딩과 알고리즘 트레이딩이 양지(?)로 나올 수 있는 계기를 주었습니다. 이후 금융위원회를 시작으로 하여 한국거래소로 이어지는 규제 틀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로부터 레이턴시는 본격적으로 자본시장의 화두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 때부터 Low Latency를 위한 투자를 대대적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IT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투자는 필요합니다. 다만 어떤 시각과 관점으로 투자를 ?하는지가 중요합니다.

레이턴시를 바라보는 시각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배경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두가지의 흐름이 Low Latency라는 화두를 낳았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90년대말부터 이루어진 인터넷혁명과 정보기술의 혁명입니다. 전자거래소가 HTS와 같은 IT기술을 만나면서 트레이딩의 혁명은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레이턴시란 IT기술을 트레이딩과 접목한 이후 계속된 화두이자 과제였습니다.

둘째 지난 몇 년동안 알고리즘으로 무장한 새로운 트레이더, 기계트레이더의 등장입니다. 기계트레이더는 시장내의 점유율을 계속 높혀가고 있고 파생상품시장은 50%를 상회하고 있습니다.

이상의 흐름을 전제로 한 이유는 레이턴시가 어느날 하늘에서 뚝 떨어진 일회성 과제가 아니라는 점을 ?말하기 위함입니다. 레이턴시는 ‘시간접수순으로 가격/시간우선의 원칙에 따라 매매체결’을 하는 전자거래소와 IT기술을 이용한 기계트레이더가 존재하는 한’ 계속 이어질 키워드입니다. ?따라서 레이턴시는 특정한 시점에 단발성 투자로 끝날 수 없는 경쟁력의 원천이면 혁신 대상입니다.

2.
먼저 레이턴시는 숫자가 아니라 확률입니다. Low Latency를 위한 환경을 구축을 위하여 다양한 분야의 제품을 도입합니다. 네트워크카드, 이더넷스위치, 방화벽 및 서버 등입니다. 제품을 도입할 때 공급자는 발주자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 때 자신들의 제품이 얼마나 뛰어난지를 설명하기 위하여 몇 마이크로초라는 숫자를 제시합니다. 다른 이야기를 해볼까요? 증권사 영업직원들은 트레이더를 ?유치하기 위하여 여러가지 당근을 제시합니다. 수수료는 기본이고 매매체결까지의 속도 혹은 지연에 대한 제시를 합니다. “보통 거래소까지 갔다 오는데 일 밀리초정도를 보장합니다”라는 식으로 특정한 숫자를 언급합니다. ZeroAOS를 위한 설명회를 하면서 가장 많이 강조하는 말이 레이턴시를 특정한 숫자로 확정하지 말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영업직원이 특정한 고객에게 ‘1 us’를 보장하였다고 하죠. 그런데 실거래를 해서 속도를 측정해보니 들쭉날쭉 하면서 1us가 도저히 나오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트레이더는 큰 손실을 입었다고 하죠. 이 때문에 트레이더는 증권사의 약속 위반을 이유로 법원에 손해배상을 청구합니다. 이런 경우가 생기지 말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레이텐시를 End-To-End라고 합니다. 시작점에서 출발하여 다시 시작점으로 돌아가는 흐름속에서 이루어집니다. 이 때 레이턴시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너무나 많습니다. 앞서 이야기했던 장비 모두가 레이턴시를 발생하도록 원인을 제공합니다. 또한 시간에 따라 일정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일기예보에 비유합니다. 레이턴시는 ‘비가 온다’가 아니라 ‘비가 올 확률’을 이야기하여야 합니다. NYSE나 EUREX와 같은 거래소들이 평균, 최대값, 최소값 및 99.9% ?분포값으로 레이턴시를 공시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다음으로 레이턴시는 구매의 문제가 아니라 측정과 관리의 문제입니다. 앞서 레이턴시는 시간에 따라 일정하지 않다고 하였습니다. 매일매일이 다릅니다. 또한 레이턴시의 목표는 상대적 우위입니다. 절대적 우위가 아닙니다. 시장내에서 경쟁하는 상대와 비교하여 조금더 빠르면 됩니다. ELW 스캘퍼서비스처럼 시장내에서 경쟁력이 판가름납니다. 자! 이제 경쟁력과 DMA를 위하여 10G와 관련된 다양한 장비를 도입하였다고 하죠. 도입은 구매입니다. 구매를 하면 끝일까요? 아닙니다. 끊임없이 관리하여야 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관리를 하죠? 무엇을 근거로 관리를 하여야 하나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남긴 로그를 기준으로 하면 되나요? 아닙니다. 만약 경쟁이 밀리초단위로 이루어진다고 하면 로그도 충분한 측정수단입니다. 그렇지만 이미 낮은 단위의 마이크로초를 두고 경쟁을 합니다. 아주 세밀한 측정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래야 레이턴시서비스를 혁신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FIX가 FIX Inter-Party Latency Group을 만든 이유입니다. ?레이턴시는 측정과 관리이기때문에 시험을 위한 방법론과 측정을 위한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무척 중요합니다. 그래야 지속적으로 혁신을 할 수 있습니다.

레이턴시는 프론트만의 문제가 아니라 미들 및 백오피스까지를 포괄하는 이슈입니다. 한국거래소의 주문수탁규정에 따르면 레이턴시를 규정하는 요소는 아주 다양합니다. 주문을 생성하는 전략(프론트)뿐 아니라 미들 및 백오피스와 관련된 증거금관리도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트레이딩과 연결되어 있는 모든 부분이 다 레이턴시관리의 대상입니다. JPMorgan이 전사적 위험관리를 실시간으로 하기 위하여 FPGA기반의 위험관리시스템을 구축한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아마 트레이딩 전략이 점차로 고도화하고 거래하는 상품이 다양하고 Cross Asset까지 등장하면 더욱더 전사적인 이슈로 등장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IT부서가 아니라 Chief Latency Officer처럼 전담임원이 핵심경쟁력인 레이턴시를 맡아야 합니다.

3.
이상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레이턴시는 기술의 문제일 뿐 아니라 전략의 문제입니다.

트레이딩은 단순히 위탁만이 아닙니다. 자기거래도 포함합니다. 한국거래소가 개설한 시장만이 아니라 세계 모든 거래소가 개설한 시장을 포함합니다. 나아가 장외거래상품도 포함합니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만족스러운 수익을 얻지 못하는 HFT와 같은 트레이더들이 FX Spot이나 Swap상품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자국시장에서 해외시장으로, 주식시장에서 파생시장으로, 장내시장에서 장외시장으로 계속 확대하고 있습니다. 어떤 상품을 거래한다고 하더라도 레이턴시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레이턴시는 트레이딩 경쟁력을 위한 전략적 차원에서 다루어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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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블록체인협회 공동대표 "일각에서는 암호화폐 기술은 불안한 반면 블록체인은 좋은 기술이라고 언급하고 있는데 결국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해 탄생한 것이 암호화폐" 맞는 말이지만 암호화폐가 없는 블록체인도 있습니다. 그래서 암호통화=블록체인은 아닙니다.

    yesterday
  • 제한적 규제와 육성으로 결론난 암호통화정책. 사용자와 사업자의 시장진입을 제한하는 정책으로 투기를 투자로 바꾸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시장에서 공정경쟁을 방해하는 시세조작을 어떻게 규제하여야 할까요? 거래소가 자율적으로 규제하는 방식이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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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4차산업혁명, 블록체인혁명, 암호통화혁명을 설파하는 분들을 보면 90년대말 정보기술이 등장하면서 회자하였던 '정보혁명론자'들이 겹칩니다. 벌써 30년이 지났지만 정보기술이 사회를 바꾸었는지 의문입니다.… https://t.co/vrdzRadM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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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비트코인 거래 원칙적 금지… 조건부 허용 추진https://t.co/2mY8szHUqt형식은 금지 내용은 허가제. 금융밖에서 있도록 하면서 금융과 같은 수준으로 규제를 하도록 합니다. 결국 암호통화… https://t.co/XVoRkt1m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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