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분이 추천한 응봉능선

1.
지난 2월 산행. 하산길 대남문앞 앉아계신 분이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북한산 최고의 능선은 응봉이라고. 오른편, 왼편은 비봉능선과 의상봉능선을 만끽하므로.”

이 말씀에 귀가 솔깃 하여 3월 산행은 응봉능선으로 정했습니다. 진관사앞에서 만나 오르는 길입니다. 진관사는 처음입니다. 한옥마을을 입구에 조성하고 있고 진관사도 개축을 하였네요. 오늘의 색으로 덫칠한 전통입니다. 진관사에서 응봉으로 오르는 길은 입구 대문을 지나서 왼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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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선가 읽었습니다.

“기억에 남기려면 사진을 찍지말라. 눈으로 찍어라”

이 말이 맞는 듯 합니다. 사진을 남겨놓은 기억은 기억이 아니라 그 순간의 모습일 뿐입니다. 저의 느낌 등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불과 두달전 기억입니다만 아주 오랜 옛날같습니다.

2.
응봉능선은 오르면 오를수록 의상능선과 비봉능선을 요모조모 자세히 볼 수 있는 맛이 있습니다. 능선을 따라 어느 정도 오른 후 첫번째 정상에 찍은 의상능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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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사모방위를 기준으로 한 비봉능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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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봉능선은 사모바위와 이어집니다. 사모방위에 가까이 갈수도록 풍광이 달라집니다. 의상봉, 용출봉, 용혈봉을 앞으로 하고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가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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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방위와 비봉도 점점 형체가 뚜렷해집니다. 비봉으로 올라 사모바위를 지날 때 무심히 보았던 길이 바로 응봉능선이었더군요. 모든 길은 이어잔다, 맞는 말입니다. 단지 무관심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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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사모바위에 세워놓은 안내그림. 응봉능선으로 올라오면 그림속의 봉우리들을 하나씩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림을 보니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이 보현봉입니다. 5월 산행의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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