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시대의 매매기술, 트위터연동 알고리즘

1.
‘트럼프시대의 매매전략’ 이런 제목이 어떨가 생각했지만 제목이 과합니다. 예측하는 사람이 아닌 현재의 흐름을 읽으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쓸 수 있는 제목으로 바꾸었습니다. 취임후 트럼프가 내놓는 행정명령을 보면 미국이 어디로 튈지 예상할 수 없습니다. 오마바케어 폐지, 반이민행정명, 멕시코 국경장벽은 오바마의 미국에선 상상할 수 없는 일입니다. 정권교체를 한 후 천지개벽할 일이 일어났다면 지지자는 당연히 환호합니다. 오히려 정권을 교체하여도 그 밥에 그 나물인 한국이 이상합니다.

하지만 지구화의 시대 저물어가는 팩스아메리카이지만 미국의 정책은 다른 나라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신사냐, 깡패냐의 차이만 있을 뿐 오바마의 얼굴을 한 부시라는 말처럼 트럼프나 오바마나 미국의 국익에 충실한 정치인일 뿐입니다. 트럼프가 집권하는 4년동안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지만 오바마에 비해 불확실성은 크게 증대합니다.

이런 배경으로 미국의 파생상품기업들이 환호하고 있습니다.

시카고 비즈니스는 “이같은 현상은 파생상품 가격을 출렁거리게 하고, 트레이더들은 채권부터 선물, 스톡옵션까지 모든 것을 사고팔 기회를 가진다”며 “즉 변동성 증가는 거래 규모 확대를 뜻한다”고 설명했다.

시카고 트레이딩 펌 ‘트래디텀 그룹'(Traditum Group)의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크리든은 “최근 수년간 파생상품 거래업계가 이처럼 낙관적인 때는 없었다”고 말했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와 시카고 상업거래소(CME)를 거느린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기업 ‘CME그룹’의 작년 총 거래 규모는 대선을 전후한 마지막 3달 사이 단 3차례 거래량이 폭증하며 2015년 대비 12% 증가했다. 시카고 옵션거래소(CBOE) 거래량도 2015년 대비 증가했다. CME 그룹과 CBOE 양사의 주가는 지난 25일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DJI)가 사상 처음 2만을 돌파하며 극적으로 상승했다. CBOE 주가는 26일 사상 최고가인 77.97달러까지 올랐고 CME그룹 주가는 지난달 52주 만의 최고가인 123.43달러까지 올랐다가 약간 주춤한 상태다.

미국의 파생상품시장은 2010년 발효된 도드-프랭크 법과 저금리 등의 여파로 위축됐었으나 트럼프 당선 후 격동이 연준 기준 금리 인상 전망 결합하면서 변동성과 거래량 증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파생상품 업계는 트럼프 시대를 열렬히 환영하고 있다중에서

기사중 분석가는 다음과 같이 예상합니다.

“The underlying drivers of low volatility could be changing in 2017, driving our positive outlook on the sector”
Chicago traders welcome volatility in Trump age중에서

‘샌들러 오닐+파트너스'(Sandler O’Neill+Partners)만의 의견은 아닌 듯 합니다. 또다른 보고서도 다른 관점이지만 비슷한 주장을 합니다. artemis capital이 내놓은 Volatility In the Age of Trump

Trump is a boost to volatility traders (but not traditional hedging or tail risk) because of his inherent unpredictability. Never before in history has a president been so able and willing to shift a policy debate with a tweet. In a world where we have gotten used to parsing Fed statements for methodically planned hints on policy shifts, Trump is a protectionist bull in a china shop. Trump will keep the price of uncertainty high, and high uncertainty is very good for the business of dynamic volatility trading, but oddly poses a challenge for traditional hedging and tail risk fu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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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주류언론과 대립하는 트럼프는 지지자들을 동원하는 방식으로 트윗을 주로 이용합니다. 물론 정책을 홍보하는 수단이기도 합니다. 그것도 확정하지 않은 정책을 알립니다. 여론을 듣고 반대자들을 설득하는 정치는 생략하고 기업식 의사결정만 있습니다.

Every Donald Trump tweet is a seismic event.

BMO Private Bank의 경영자는 대통령의 트윗을 새로운 위험으로 이해합니다.

This is a new type of risk, call it presidential tweet risk. everyone now has to keep their Twitter feed right next to their Bloomberg terminal.

앞서 변동성투자자들은 이런 점에 주목을 한 듯 합니다. 트럼프의 트윗에 돈이 있다.

Nonetheless, there’s surging interest even among investors who don’t rapidly trade stocks to be immediately notified when a new Trump tweet appears.

At Bloomberg — a major provider of market data and news, with about 325,000 of its computer terminals used by traders and others worldwide — Trump tweet notifications are “one of the fastest-growing alerts for a news product that we have ever launched,” Ted Merz, Bloomberg’s global head of news product, said in a statement.
When Trump tweets, Wall Street trades — instantly 중에서

In the age of a Twitter-holic new president, Chicago trading firms are eager to tap social media chatter and sentiments affecting prices across financial markets worldwide. While some of the city’s biggest trading firms, with hundreds of employees, have been experimenting with social media for a few years, others are only rushing in now as industry players scavenge for new data sources.

“The holy grail here is harvesting that sentiment and positioning yourself ahead in the market,” says Tammer Kamel, whose Canadian firm Quandl provides hedge fund and trading clients with alternative sources of information, including sales data on Amazon and eBay.
Why Chicago trading firms have a Twitter crush중에서

이처럼 소셜데이타를 분석하는 기업들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Social Makret Analytics입니다. 이외에 다른 서비스가 투자자들을 사로잡는다고 합니다. IFTTT(if this, then that)입니다.

Like it or not, whether the posts offer insight or incitement, these social-media musings set off cascades of activity: Teams of Trump Tower–ologists attempt to decode the meaning of each of the 140 characters, talking points are sharpened, and cable-news producers cry out for new chryons.

But that only covers the human response to the president-elect’s posts. Each Trump tweet also activates thousands of computer algorithms: Stocks are instantly bought and sold and emails fired off — even electrical currents are affected. (There’s even an app that alerts investors when Trump tweets about companies.)

Though it’s impossible to know just how many high-frequency-trading algorithms are moving shares on the basis of @realdonaldtrump, one measure of the magnitude of his Twitter feed’s algorithmic influence is the Internet service IFTTT.
Every Trump tweet activates thousands of computer algorithms 중에서

해외파생상품시장에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 앞으로 4년동안 트윗연동 알고리즘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