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과 IT

한국과 일본거래소의 차세대 전략,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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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동안 제안작업을 하였습니다. 주사업자가 아니지만 컨설팅 형식으로 주사업자의 제안서를 같이 작성하였습니다.고생끝에 낙이 오면 좋았지만…

제안이 전자중개시스템과 관련한 프로젝트라서 한국거래소와 일본거래소의 차세대전략을 두루 조사하였습니다. 사실 일본거래소가 차세대시스템으로 구축한 Arrowhead를 여러번 소개하였습니다. 마찬가지로 Exture+와 관련한 기술구조도 자주 소개하였기 때문에 새로운 부분은 많지 않았습니다. 다만 일본거래소가 2014년부터 개발하였던 Arrowhead Renewal의 기술구조를 잘 몰랐는데 이번에 확인을 하였습니다.

한국과 일본거래소는 서로 경쟁하듯히 매매체결시스템을 구축하였습니다. 거래소를 통합하면서 개발하였던 Exture를 제외하면 2010년 동경증권거래소가 Arrowhead를 가동합니다. 이어서 2011년 파일럿프로젝트를 시작으로 2013년 본가동에 이르기까지 한국거래소는 Exture+를 구축하였습니다. 다시 일본거래소는 2014년 Arrowhead Renewal를 시작하여 2015년 가동하였습니다. 2009년 3월 가동한 Exture는 유가증권, 코스닥, 선물 등으로 나뉘었던 매매체결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하는 의미를 가졌습니다. 물론 메인프레임으로 할 것인가, 오픈환경으로 할 것인가를 두고 논쟁이 있었지만 오픈환경을 다운사이징을 하는 것으로 매듭지었지만 비슷한 시기 일본 동경거래소는 리눅스를 기반으로 매매체결시스템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Arrowhead입니다.

Exture+와 Arrowhead Renewal을 비교하면 두드러진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Exture+의 전체적인 기술구성은 코스콤 홈페이지에 올라온 내용을 참조로 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고속의 매매체결시스템을 구성할 때 두가지가 중요합니다. 첫째 메모리기반의 데이타관리, 둘째는 프로세스간의 데이타통신입니다. Exture+의 경우 선재소프트가 참여하여 개발한 메모리기반의 데이타베이스를 채택하였고 Infiniband를 이용하여 FEP와 매매체결시스템의 통신을 구현한 것으로 압니다. 어느 수준으로 구축하였는지 모르지만 대략 라이브러리형태가 아닐까 합니다. 반면 Arrowhead와 Renewal은 공히 Primesoft Server라는 미들웨어가 이 역할을 담당합니다. 일본 후지쯔가 개발공급한 미들웨어입니다. 2010년 Arrowhead를 가동할 때 Primesoft Server는 Infiniband를 지원하지 않았습니다만 2015년 Arrowhead Renewal의 경우 Infiniband를 지원합니다. 데이타의 삼중구성이 가능하도록 트랜잭션단위로 데이타를 복제하는 기능은 2010년이나 같습니다. 매매체결시스템의 근간이 되는 부분을 특정한 패키지를 채택한 점이 문제일 수도 있지만 차세대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시스템을 개선하려고 할 때 핵심소프트웨어를 개선함으로써 비용과 기간을 줄일 수 있는 잇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Arrowhead Renewal의 개발기간이 1년 6개월정도입니다. 이는 Arrowheaad와 비교할 때 무척 짧아진 기간입니다.

구체적으로 Renewal이전과 이후 Primesoft Server에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후지쯔가 발표한 논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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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흔히 한국거래소의 역할을 매매체결에 한정합니다만 한국거래소는 회원사와 청산결제까지를 해야 하는 거래소입니다. 이점이 대체거래소(ATS)와 다른 점입니다. 증권사로 말하면 백오피스업무라고 할 수 있고 Exture와 Exture+ 모두 청산결제업무까지 개발하였고 이를 위한 프레임워크도 도입하였습니다. 그동안 전 세계 거래소들은 Low Latency를 위한 경쟁을 벌였습니다. 그렇지만 Speed bump를 도입한 IEX의 사례처럼 “빠른 것이 좋은 것이다”는 명제가 더이상 거래소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은 아닙니다. 더구나 독점인 한국거래소는 더욱더 그렇습니다. 10G를 100G로 올리고 리눅스 하드웨어를 고성능으로 올리고 FPGA나 GPU를 도입한다고 투자자나 회원사에 이익이 되지 않습니다. 한국거래소도 Exture+의 다음을 준비한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어떤 방향으로 갈까요? 전 세계적인 추세를 고려하면 매매체결보다는 후선업무의 개선이 방향이 아닐까 합니다. 바로 블록체인입니다. 워낙 개나 소나 모두 블록체인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때문에 정의도 사람마다 다릅니다. 가장 일반적인 의미인 분산원장(Distributed Ledger System)으로 정의할 경우 매매체결이후 청산결제와 관련한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향이 한국거래소 차차세대의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차차세대를 할 때 기반기술을 내재화하여 패키지수준으로 구축하였으면 합니다. 특히 Primesoft Server처럼 메모리DB와 메시징미들웨어의 기능을 통합하였으면 합니다. 여기에 Blockchain개념을 더할 수 있으면 어떨가요?

덧붙임.이번에 제안을 하면서 RFP를 열심히 보았습니다. Arrowhead를 떠올리면 항상 궁금한 것이 발주처가 그리는 개발프로세스입니다. 외주를 주었을 때 발주처가 하는 역할입니다. Arrowhead를 할 때 TSE가 한 역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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