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맨 사직서를 쓴 까닭

오늘 우연히 다음사이트에서 아래글을 보았습니다.

IT맨,내가 사직서를 쓴 이유

SW개발자로 SI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구구절절 하나도 틀림없이 보여주고 있더군요. 실제로 제가 넥스트웨어할 때도 그랬습니다. 98년부터 2002년까지 PM을 할 때

– 증권사라 8시전후에 출근을 해서 8시이후에 보통 퇴근을 하고 일이 밀리면 12시 전후에 퇴근을 합니다.
– 항상 시스템을 오픈하는 날은 명절이나 연휴때라 설연휴,추석때 쉰 기억은 없습니다.
– 토요일,일요일은 당연히 출근합니다..

원인은 이렇습니다.고객이 RFP를 발송할 때 업무에 대한 자세한 분석을 해서 대략 개발인원과 기간을 산정하는 것이 아니라 예산만 정합니다. 그리고 오픈날짜를 정합니다. 제가 보기에 대부분의 프로젝트는 이 두가지만 상수이고 나머지는 모두 변수입니다.

그래서 실제로 개발인력이 얼마동안 투입되는지는 최종적으로 보면 중요하지 않습니다. 고객사에 최저가로 계약을 하고 나면 모든 문제는 결국 수주한 “을”의 문제가 되기때문입니다.

그런데 을의 입장에서 보면 투입가능한 인원도 약간의 오차가 있기는 하지만 대략 고정됩니다. 10명이면 10명으로 해서 프로젝트를 마무리하여야 합니다. 그래서 남는 것은 일하는 시간을 늘리는 것입니다. 야근을 생활화하고 특근을 밥먹듯 하고 연휴는 회사에서 개발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이렇게 해서라도 어느 정도 고객과 합의하여 프로젝트를 종료하다고 해서 마무리되는 것은 아닙니다. 여기에 검수할 때 “빠졌다”라고 하는 업무를 추가하여야 하고 급하게 오픈한다고 해서 “버그”가 발생하면 “버그”를 몇달동안 잡아야 합니다.

수주하는 측이 프로젝트를 관리하지 못한 측면이 분명있습니다. 그리고 무리하게 수주하려고 업무량에 비해? 적은 인원을 산정하여 개발비를 낮추곤 하죠. 아니면 할인율을 높게 하여 고객의 예산과? 비슷하게 합니다.? 그런데 시장에선 정글의 법칙이 존재하고 있고 SI라는 것이 아주 특별한 기술 – 독점적인 기술이 아닌 다음에야 가격과 업무에 대한 이해로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야근”없는 프로젝트를 가능하게 하는 방법이 있을지…

야근과 관련된 Daum블로거들의 글들….

 

Leave a Comment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이 사이트는 스팸을 줄이는 아키스밋을 사용합니다. 댓글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아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