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빈도매매 실증 분석 논문속의 데이타

1.
현재 알고리즘트레이딩교육을 하고 계시는 자명고님의 블로그를 보면 재미있는 분석이 있습니다. 특정일 호가와 체결데이타를 이용하여 주문유형 ?및 비율을 구한 글입니다.

호가창 (Limit Order Book) 분석
호가창 (Limit Order Book) 분석 (2) – 시간대별 주문 유형 분석

매우 재미있는 시도이지만 가정과 전제로 이루어진 추론입니다. 그런데 해외에서는 이럴 필요가 없습니다. 개별호가정보를 제공하기때문입니다. 아래 글을 보시면 아주 간단히 호가분석을 합니다.

TradingPhysics Historical TotalView-ITCH Files

트레이더가 자본시장을 분석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중 하나는 데이타에 있습니다. ?지난 5월 논문이 발표되었습니다. 영어로 발표한 논문입니다. 한국증권학회 2012년 2차 학술발표회에 제출한 논문입니다. 제목은 ‘ The Role of High Frequency Traders in Electronic Limit Order Markets’입니다. 이 논문을 보면서 놀랐습니다. 그동안 국내에서 발표된 논문은 데이타의 한계가 있었습니다. 원 데이타를 요약해서 발표했는지 알 수 없지만 개발거래를 분석하지 못하고 큰 그림만 묘사하였습니다.

논문은 개별호가 원정보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2007년 7월부터 10월까지로 아주 오래된 정보입니다만 논문에서 꼭 보셔야 할 부분이 별첨자료입니다. 계좌별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고빈도매매, 알고리즘매매 및 일반매매를 하는 계좌를 구분하고 각 계좌별 유형을 정리하였습니다. 아래 논문은 2007년 5월부터 10월까지의 KOSPI200선물과 관련한 자료를 기초로 작성하였습니다.

이와 다른 논문이 하나 있습니다. 자본시장연구원 김준성 연구원이 쓰신 논문입니다. 논문이 발표되었을 때 유심히 보지 않고 위 논문을 본 후 다시금 살펴보니까 기초데이타가 좀 다르네요.

“분석대상은 KRX에 상장된 2010년 12월 만기 선물이며, 분석기간은 2010년 11월 26일부터 12월 2일까지 5일간이다. 분석에 필요한 호가와 체결자료는 KRX로부터 확보하였다.(중략) 분석자료상 주문과 체결은 계좌단위로 구분되는데 동일한 금융회사내에서는 여러매매자가 하나의 계좌를 이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그러나 자료의 한계로 이를 개별 매매자단위로 분리해내기 어렵기 때문에 한 계좌는 한 매매자를 대표하는 것으로 간주한다.”

고빈도매매의 현황과 특성: KOSPI200 선물시장 분석

2.
현재 투자자가 시장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은 두가지입니다. 첫째는 코스콤 시세분배시스템을 통하여 제공하는 정보입니다. 혹 모르시는 분들을 위하여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트레이더가 주문을 내면 KRX가 정한 표준에 따라 매매체결시스템에 보냅니다. 호가주문입니다. 증권사, 계좌번호, 주문유형 등의 정보를 담습니다. 이후 호가주문의 결과는 트레이더에게 전달하고, 호가정보 및 체결정보는 코스콤 시세분배시스템으로 보냅니다. 이 때까지는 개별호가정보 그대로입니다. 이제 정보를 일반투자자에게 공개할 차례입니다. 시세분배시스템은 개별호가정보를 가공하면서 개인정보등은 삭제합니다. 또한 개별호가단위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일정한 규칙에 따라 정보를 요약합니다. 이런 절차를 거친 정보가 트레이더들이 보는 시세정보입니다. 시세정보가 제공하는 호가정보는 개별호가정보의 요약정보입니다.

둘째는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이 판매하는 과거정보입니다.

지금까지 계좌단위로 매매유형을 분석한 자료는 ELW재판때 검찰이 제출하였던 것외에 없습니다. 이 경우도 검찰이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입수하였습니다. KRX와 시장감시위원회는 개별호가정보에 대한 접근이 가능하며 주어진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수단입니다. ?그런데 제가 소개한 두 논문은 계좌정보를 포함한 개별호가데이타입니다. 개별호가 원정보는 KRX가 항상 보관하고 있지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데이타가 아닙니다.

두 논문을 보면서 “어떻게 개별호가정보를 구했는지”가 궁금합니다. 두 논문은 KRX로부터 관련한 데이타를 구했다고 합니다. 만약 개별호가정보를 접근할 수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이 비공식적으로 존재하고 비공식적으로 획득한 개별호가 원정보를 이용하여 시장을 분석하고 매매전략을 수립하는데 참조한다고 하면?그것은 또다른 차별입니다.

KRX는 무엇을 기준으로 개별호가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까요? 학술적인 연구일 경우? KRX는 기준을 명확히 밝혀야 합니다. 혹 제가 잘못 알고 있으면 누군가 관련한 정보를 주시길 바랍니다. 저도 원정보를 구해보게요.(^^) 아니면?항상 주장하듯이 시장투명성을 위하여 호가정보공개를 바꾸어야 합니다.

3.
고빈도매매는 아니지만 시사점이 많은 논문을 하나 소개합니다. News Trading과 관련한 논문입니다. ?언론이 보도하는 소식들은 다양합니다. 호재도 있고 악재도 있습니다. 혹 이런 의문을 가져본 적이 있으신가요?

“언론이 보도한 소식에 따라 개별주식의 주가는 얼마나 오르내리나?”

이와 관련한 국내 연구결과는 본 적이 없습니다. 반면 미국 하바드대학 법대 블로그에 관련한 논문이 실렸습니다. 논문 제목은 ‘Market Reaction to Corporate Press Release’입니다. 연구결과를 그래프로 표현한 자료입니다. 이런 논문은 한국연구자들도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2 Comments

  1. cloud9

    두 논문을 보면서 “어떻게 개별호가정보를 구했는지”가 궁금합니다. -> 코스콤에서 상업적인 목적에는 개별호가정보 데이터를 판매하지 않는다라고 되어 있었던거 같네요. 아마 학교라서 연구 목적으로 판매를 한거 같습니다.

    Reply
    1. smallake (Post author)

      연구목적으로도 개별호가정보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KRX 홈페이지를 보면 과거데이타를 파는 서비스가 있는데 데이타 포맷이 다릅니다.

      아마도 KRX가 HFT를 분석할 목적으로 특별히 제공하지 않았나 추측합니다.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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