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개발자들의 협동조합

1.
트레이딩컨설팅그룹 이음은 개인기업입니다. 이 때문에 고객들로부터 우려의 시선을 받습니다. 인정합니다. 그렇지만 다른 점이 있습니다. 트레이딩컨설팅그룹 이음은 개인기업이지만 개인기업들간의 협력기업입니다. 몇 개의 개인기업=파트너들이 하나의 브랜드로 모여서 공동작업을 하는 기업이기때문입니다.

공동의 목적을 위한 개인(기업)들의 협력체

이를 협동조합의 정의와 비교하여 보죠.

협동조합(協同組合, 영어: cooperative (coop), co-operative (co-op), cooperative (coop))은 경제적으로 약한 지위에 있는 소생산자나 소비자가 서로 협력, 경제적 지위를 향상시켜 상호복리를 도모할 목적으로 공동출자에 의해 형성된 기업이다.


차이점은 하나입니다. 공동출자입니다. 영어로 말하면 worker이면서 owner입니다. 그렇지만 파트너들은 worker이면서 owner이지만 이음속에서는 partner라는 협동을 합니다. 같으면서 다릅니다. 저와 저의 파트너들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형식입니다.

2012년은 UN이 정한 협동조합의 해입니다. 그동안 여러가지 제약으로 협동조합 설립이 힘들었던 우리나라도 18대 국회에서 만들어진 ‘협동조합기본법’으로 5인이상이 자유롭게 협동조합을 설립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때문에 여러 곳에서 협동조합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협동조합과 다른 형식을 취한 이음을 소개한 이유도 “소프트웨어개발부분에서 협동조합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문제의식을 나누기 위함입니다.

먼저 협동조합 기본법의 의의입니다. 농협경제연구소가 정리한 자료입니다.

5인이상 이면 직종에 관계없이 설립할 수 있으면 상법상의 법인과 동일한 법인격을 가집니다. 다만 주식회사와 같은 법인들이 1주1표를 조직원리로 채택하였지만 협동조합은 1인1표를 채택하여 상생과 협력을 조직원리로 만들었습니다.

2.
현재 국내를 보면 다양한 협동조합이 존재합니다. 누구나 아는 조직으로 농협이 있고 신용협동조합도 금융업무를 담당하는 협동조합입니다. 한살림과 같은 생활협동조합은 이미 뿌리를 내렸고 의료협동조합, 주택협동조합을 추진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한겨레두레 상포계도 협동조합이라고 할 수 있죠. “생산자들이 서로 협력하여 상호복리를 위하여 공동출자한 조직”이라고 하면 소프트웨어산업에서도 가능한 모델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특히 많은 이들이 프리랜서로 일을 하고 있는 조건에서 협동조합은 프리랜서 개발자들의 협력모델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국내에는 사례가 없습니다. 혹시 해외에 사례가 있나 찾아보았습니다. 해외에서는 Tech-Coop라고 합니다. 이런 류의 회사가 미국엔 아주 많은가 봅니다. ?이런 회사들이 모여서 SXSW에서 행사를 개최하였다고 합니다.

Tech Cooperatives: A Better Way to Make a Living

Tech-Coop과 관련한 자료는 아래를 참조하세요.

SXSW: Links & Resources on Worker Cooperatives

그러면 보다 자유롭게 창의적인 노동을 위하여 프리랜서기술자들이 어떻게 협력하여야 할까요??A Technology Freelancer’s Guide To Starting a Worker Cooperative라는 자료입니다. American Worker Cooperative가 소개한 소책자입니다.

프리랜서기술자들의 Tech-Coop.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잘 정리한 글이 앞서 SXSW행사 안내문입니다.

Most experienced IT folks have faced the choice of freelancing versus working for an established business. Freelancing offers creative autonomy but not necessarily steady income. A job with a larger company provides a steady paycheck but often comes with creative and personal constraints.

We are part of a growing movement among creative professionals who want an alternative to traditional business structures. The worker-cooperative business model enables IT professionals to maintain control of their work and life, produce excellent work, and retain the benefits of the value that they create, without sacrificing security. Our tech cooperatives offer the support and team approach of a firm but are entirely owned and democratically governed by the folks who work in them – us.

해외의 사례와 경험은 참고입니다. 나라마다 문화도 다르고 시장환경도 다릅니다. 그렇지만 소프트웨어기술자들의 권리와 복지증진을 원한다고 하면 스스로 Tech-Coop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지않을까요? 아니면 IT산업노조나 진보네트워크센터등이 좀더 고민해보셨으면 합니다.

4 Comments

  1. 其仁

    ○설립(업무) 범위 및 설립 요건
    -금융 및 보험업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설립 가능
    -5인 이상의 조합원이 모여 시·도지사에 신고(단, 사회적협동조합은 관계부처 인가)

    ============================================>
    저의 경우 여기서 짤리네요. 아쉬버라.

    Reply
    1. smallake (Post author)

      신용협동조합처럼 투자협동조합도 가능하죠. 5명이 공동으로 출자하면 되는 것이니까 현재로도 가능할 듯 한데요.

      우리나라 처음으로 투자협동조합을 해보시죠?ㅋㅋ

      Reply
      1. 其仁

        신용협동조합이 이미 설립되어있기 때문에 위 문구처럼 금융업과 보험업을 제외한게 아닌가요?

        Reply
        1. smallake (Post author)

          신용협동조합은 신용협동조합법에 의하여 법적인 뒷받침을 받고 있습니다. 만약 투자협동조합이 출자자의 출자금으로 Prop Trading을 하면 협동조합법에 의할 듯 하고 외부자금을 운용하면 자본시장법이지 않을까요?

          뭐…내가 전문가도 아닌데…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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