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15코스 다니기 – 대남문코스

1.
대학동아리 81동기들과 등산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등산모임이지만 이상한 모임입니다. 우연한 자리에서 총무를 맡은 저를 빼면 한두명만 참여하는 모임입니다. 어떤 때는 혼자 오릅니다. 그래도 동기들에게 약속을 했습니다.

“바쁘고 힘들고 시간이 맞지 않아도 매월 한번은 나 혼자라도 산에 오르겠다. 그러니 편히 참여하라”

이렇게 시작한 모임이 9개월을 했습니다. 처음 서울에서 유명한 산을 위에서 아래로 오르면서 내려왔습니다. 서울 곳곳에 흩어진 동기들이 좀 많이 참여하도록 생각한 계획이었죠. 생각외입니다. 그래서 방향을 바꾸어 북한산국립공원이 추천한 북한산 15코스를 오르기로 마음을 바꾸었습니다. 첫번째 8월 19일입니다. 대남문코스입니다. 대서문-중서문-대남문으로 이어지는 계곡코스입니다.

지금은 계곡길이라고 하지만 그 때는 몰랐습니다. 코스의 시작인 대서문을 돌아서 올랐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계곡이 아닌 능선길로 생각했습니다.

S6301322

S6301323

S6301324

S6301325

S6301326

S6301327

S6301328

S6301329

S6301330

S6301331

S6301332

S6301333

S6301334

S6301335
계속 찜찜했습니다. 시작이었는데 대서문을 빼고 시작하는 것이 못내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래서 다시 북한산은 9월 산행 한주전에 찾았습니다. 대서문으로 대남문을 갈 요량이었습니다.

2.
과천에서 북한산을 가려면 족히 1시간 반이상을 잡아야 합니다. 북한산성방면으로 가려면 2시간은 걸립니다. 이것이 북한산을 자주 찾지 않는 걸림돌이었습니다. 그래도 약속이니까 찾았습니다. 다시한번 자원봉사자에게 물었습니다. 입구에서 어긋났습니다. 시멘트길로 올라야 대서문을 만나는데 계곡길로 올라서 대서문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대서문을 지나면 능선을 타고 대남문을 갈 수 있다고 합니다. 그것이 대남문코스일 줄 생각했죠. 10시반쯤 느릿느릿 대서문을 찾아 오릅니다. 드디어 대서문을 찾았습니다. 기분좋게 한 컷. 다시 오릅니다. 그런데 능선으로 오르는 산행길이 보이지 않네요. 물어보니 다들 계곡으로 이어진 길만 말씀하십니다 입구에 보였던 능선길 표지판이 유일한 안내입니다. 그렇게 의상봉 능선을 탔습니다. 전혀 계획이 아니었던 산행길입니다. 결국 의상봉을 지나 삼천사로 내려왔습니다. 계획은 보기좋게 빗나갔습니다만 북한산을 좀더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어제 올랐던 흔적입니다. 북한산성지원센터에서 의상봉으로 올라 용출봉 – 용혈봉 – 증취봉 – 가사당암문 – 삼천사를 다녔습니다. 지난 초봄 찾았던 삼천사를 여름끝무렵에 찾으니 너무나 달랐습니다.

IMG_2305

IMG_2306

IMG_2307

IMG_2308

IMG_2312

IMG_2315

IMG_2317

IMG_2318

IMG_2319

IMG_2320

IMG_2321

IMG_2322

IMG_2324

IMG_2329

IMG_2332

IMG_2338

IMG_2339

IMG_2340

IMG_2341

IMG_2343

IMG_2344

IMG_2345

IMG_2347

IMG_2348

IMG_2349

IMG_2350

IMG_2351

IMG_2353

IMG_2354

IMG_2355

IMG_2356

IMG_2357

IMG_2358
3.
솔직히 가사당암문에서 나월봉, 나한봉, 문수봉을 넘어서 대남문으로 갈지 무척 고민했습니다. 길가에 쪼그리고 앉아서 늦은 점심을 먹으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결론! 무리하지 말자. 한번 오고 다시 못올 산도 아니니 다음에 날을 잡아서 오르기로 했습니다.

바로 다음주면 9월 산행이네요. 가장 편한 길을 오려고 합니다. 관절은 소모품이니까~~(^^)

Leave a Comment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이 사이트는 스팸을 줄이는 아키스밋을 사용합니다. 댓글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아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