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ux를 도입하면 성능관리는 어떻게?

1.
2000년대 초반 메인프레임 마이크레이션이 유행이었습니다. 개방형 구조라고 하면서 유닉스시스템이 메인프레임을 대체하였습니다. 그리고 10년이 흘렀습니다. 또다른 흐름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유닉스 마이그레이션입니다. U2L=Unix To Linux 이라고 합니다.

마이크로스포트(MS), VM웨어, 레드햇, 인텔, 델, HP.
이들 기업들의 공통점은 하나같이 ‘유닉스 마이그레이션’을 주장하고 있다는 것이다.하나의 IT운영환경으로부터 더 나은 운영환경으로 옮아가는 과정을 뜻하는 마이그레이션(Migration)은 데이터의 이전 과정을 포함하고 있어 유닉스 마이그레이션은 윈도나 리눅스 운영체제(OS)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단적으로 x86 기반 서버로 컴퓨팅 환경을 바꾸는 것이다.유닉스에서 리눅스로 마이그레이션 하는 ‘U2L(Unix to Linux)’ 사례는 요즘 국내에서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이와 관련, 한국거래소(KRX)가 리눅스 기반의 x86 서버를 도입해 차세대시스템을 구축하기로 결정했고 인터넷 쇼핑몰 업체인 GS홈쇼핑도 유닉스 마이그레이션을 진행한 바 있다.
유닉스 마이그레이션 시장, 한국서도 ‘개화’ 조짐중에서

유닉스 옹호론자들이 우려 섞인 시선으로 바라보았던 KT BIT ERP프로젝트가 성공하면서 탄력이 붙은 듯 합니다. Linux가 대세입니다.

KRX의 리눅스 마이그레이션 프로젝트는 이제 막 첫발을 뗀 수준이지만, 이미 중추 시스템의 x86 플랫폼 채택사례가 나와 있다. KT의 BIT ERP 프로젝트다. KT는 2년간 SAP ERP 패키지를 리눅스 및 가상화 환경으로 새로 구축했다. 이와 함께 빌링시스템의 x86 환경 구축 작업이 내년 가을 가동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KT BIT ERP는 일일 3천만건의 트랜잭션을 처리하는 대규모 시스템으로, 세계 통신사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x86 기반 SAP ERP에 이름을 올렸다. 처음 KT의 유닉스 폐기 결정에 기업 IT관계자들은 실패를 점쳤다. 올해 7월 KT가 새 ERP 시스템을 정식 가동한 후에도 프로젝트 실패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배후의 분위기가 미묘하게 바뀌었다. 이제 KT BIT 추진단장은 “BIT ERP를 가동한 이후 G&E본부가 몇몇 기업들과 리눅스 이전 프로젝트를 논의중이다”라며 “리눅스 다운사이징이 본격화될 조짐을 보인다”라고 말했다.
서버, 미션크리티컬 시장 진입 가속중에서

사실 Linux는 DMA서비스와 관련해서는 오래전부터 대세이었습니다. 최근 구축하는 DMA서비스용 FEP와 미니원장은 Linux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2.
Linux가 보급이 늘어날 수록 과제가 커집니다. 유지보수와 성능관리입니다. 개발도 개발이지만 운영할 때 시스템을 최적화하여 최고의 성능을 내도록 하는 일은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보통 하드웨어와 OS를 최적화하여 공급하는 유닉스는 오랜 경험을 가진 엔지니어들이 많습니다.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업체들의 인력도 풍부하기 때문에 기술지원이 쉽습니다. 반면 리눅스는 다릅니다. 오픈소스라고 하지만 리눅스 전문가가 많이 부족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방법은 자력갱신(自力更生)입니다. 트레이딩회사이든 IT회사이든 서버의 성능을 담당하는 분들 위한 자료를 소개합니다.

Brendan이라는 분이 있습니다. Dtrace라는 유명한 프로그램을 개발한 사람입니다. Brendan은 Performance Methodology라는 이름으로 발표를 많이 합니다. 얼마전 USENIX 2012행사 때 같은 주제로 발표한 자료입니다. 아래는 관련한 논문입니다.

Download (PDF, 2.5MB)

아래논문은 Thinking Methodically about Performance가 출처입니다.

Download (PDF, 2.65MB)

이 분이 만든 성능관리를 위한 방법론 USE Method입니다. Solaris와 Linux용이 있습니다. 어떤 항목을 어떻게 하는지를 정리해놓았습니다.

The USE Method: Linux Performance Checklist

이렇게 수집한 정보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 Brendan의 글에 매력을 느낀 점은 Visualization과 성능을 결합한 대목입니다. USENIX 2010 행사때 발표한 자료와 논문입니다.

Visualizing System Latency

Download (PDF, 294KB)

3.
이상의 방법론을 이용하여 자체 성능측정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Brendan의 블로그를 보시면 Dtrace와 SystemTap을 이용합니다. 앞서 인용한 기사중 이런 문장이 있습니다.

유지보수업체의 전문가가 트러블슈팅에서 할 수 있는 일이란 게 결국 보편적인 조언에 불과하다.회사의 미션크리티컬 시스템을 세밀히 이해하는 좋은 엔지니어 인력을 내부에 두지 않으면, 장애를 해결할 수 없다

훌륭한 엔지니어를 키우기 위해선 훌륭한 방법론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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