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을 읽어주는 트레이딩회사

1.
금융감독원이 전업투자자문사의 FY14.4~12월 중 영업실적을 발표하였습니다. 수익이 높은 회사만을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몇 회사들의 홈페이지를 방문하였습니다. 투자전략을 상세히 소개하는 곳이 별로 없더군요. 별로, 정확히 말하면 없었습니다. 그저 추상적인 문구들입니다. 기계학습트레이딩으로 유명한 옵투스투자자문도 살펴보았습니다. “옵투스자문, 알고리즘시스템 완성도 70% 넘었다”라는 기사처럼 회사를 홍보하는 자료는 있지만 전략에 대한 소개는 없더군요. 아마도 적절한 공개조차도 칼이 되어 되돌아 하는 좁은 한국시장탓이라고 생각해봅니다.

2.
몇 년동안 알고리즘트레이딩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시장미시구조론과 금융수학을 바탕으로 한 교육이었습니다. 교육을 진행하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수강생은 한정되어 있고 같은 교육으로는 수강생의 요구를 충족할 수 없어 보였습니다. 수강생인 트레이더가 성장하면서 그에 맞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교육이라고 보다는 학습입니다. 스스로의 필요성에 따라 관련한 주제들은 연구하고 분석하는 능력입니다. 흔히 R&D라고 하는 부분입니다. 새로운 교육은 독자적인 R&D를 할 수 없는 트레이더를 위한 보완재이면 좋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런 생각을 담았던 글입니다.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고민?
알고리즘트레이딩 논문 아카데미

저와 비슷한 생각을 실천에 옮겨온 회사를 있더군요. Alpha Architect가 운영하는 블로그입니다. Alpha Architect는 The Whole Street가 매일 제공하는 The whole streets daily wrap을 통해서입니다. The whole street는 퀀트들을 위한 자료를 모아서 제공하는 Quant Mashup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를 일단위로 정리해서 The whole streets daily wrap을 제공합니다. 예를 들면 아래와 같습니다.

The Whole Street’s Daily Wrap for 3/1/2015

논문을 어떻게 읽어줄까요? 우선 홈페이지에 논문을 읽어주는 꼭지를 만들었습니다.

OUR IDEAS – We empower investors throught education

지난 3월 6일에 소개한 논문은 Analyzing Valuation Measures: A Performance Horse Race over the Past 40 Years입니다. 글의 제목은 Which Value Investing Metrics Should You Trust?입니다.

읽어주는 방식은 이렇습니다. 논문을 선정한 배경를 소개합니다. 다음으로 어디서 구할 수 있는지를 알려줍니다. 이후 논문에서 배울 점을 논문의 내용과 함께 소개하고 결론을 내립니다. 단순하지만 몇 일단위로 같은 것을 계속한다면 무척이나 어려운 일입니다. 한국은 없고 미국에 있는 이유가 무엇일지 생각해보았습니다. 시장과 경쟁이 떠오릅니다. 큰 시장에서 스스로의 경쟁력을 보일 수 있는 방법중 하나로 보입니다. 투자자에게 자신을 소개하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논문을 읽어주는 회사는 없더라도 논문을 읽어주는 교육이라도 있었으면 합니다.(^^)

2 Comments

  1. 배유근

    The whole street는 Quantocracy.com으로 웹사이트가 바뀌었습니다.

    Reply
    1. smallake (Post author)

      감사합니다… 건강 조심하세요…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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