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 주식선물 그리고 ELW. 그중 제일은?

1.
몇 일전 ELW시장과 관련한 기사를 올렸습니다.

ELW를 둘러싼 세가지 기사. 세가지 시그날?

한국거래소인지, 금융위원회인지 출처가 불분명한 기사였습니다. 한국거래소가 규제를 놓고 취하는 자세를 보면 이중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주주인 회원사의 눈치를 봐야 하고 감독기관인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의 분위기도 알아야 합니다. 파생상품시장에 대한 생각은 어떨까요?이와 관련한 기사가 있었습니다.

B증권사 임원은 “일반 개인투자자의 진입 장벽을 높이고 전문가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얘긴데 이 규제 이후 전체 거래량뿐 아니라 개인투자자 비중도 줄었다”며 “활성화 방안인지, 억제 방안인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C증권사 임원은 “파생상품 투자상담을 받으러 왔다가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하면 ‘번거롭다’며 되돌아가는 고객도 있다”며 “이런 교육을 왜 하느냐”고 반문했다.
이 같은 업계 입장에 대해 거래소는 ‘규제’ 완화만이 시장 활성화의 답은 아니라는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거래소 한 관계자는 의무 교육과 관련 “증권사들이 투자자 의무교육 때문에 투자자들이 해외시장으로 빠져나가는 풍선효과를 우려하지만 외국시장의 수수료가 더 비싸고 리스크도 더 크다”고 업계의 논리에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증권사의 파생상품시장을 활성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주일에 한 번 업계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으면 해외영업 관계자는 규제 탓만 한다”며 “증권사도 리스크를 감수하고 시장을 살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례로 증권사가 고유재산을 매매하는 자기매매 비중이 줄어들고 있지 않냐”고 반문했다. 지난해 코스피200선물의 전체 거래대금 중 증권사의 자기매매 비중이 2010년 대비 절반 이하로 추락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하지만 업계 측 해석은 달랐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자기매매시장이 활성화되려면 기관이든 개인이든 경쟁이 돼야 이익이 날 텐데 지금처럼 시장이 죽어서는 이익이 날 게 없어 자기매매를 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소·증권사 ‘규제완화’ 두고 엇박자중에서

기사만 놓고 보면 한국거래소는 명확히 금융위원회의 입장을 두둔하고 있습니다. 사실 정상입니다. 2014년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파생상품시장의 활성화방안’ 이후 한국거래소는 세부적인 실행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파생상폼시장 안정성 제고 및 주식선물시장 제도개선

위 계획의 핵심은 아래와 같습니다.

파생상품시장의 시장운영자율성 확대를 통한 전문투자자 위주의 위험관리시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코스피200선물・옵션시장에 최장 3년까지 거래가능한 장기결제월물을 상장하고, 투자자의 위험관리 수요 충족과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해 주식선물의 기초자산을 25종목에서 60종목으로 확대하고 지난 6월 17일에 금융위원회가 발표한「파생상품시장 발전방안」의 내용에 따라 제도의 개선과 동시에 시장조성 제도를 대폭 개선하여 적극적인 유동성 공급이 이루어지도록 할 예정

2014년말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15년 달라지는 증시 및 파생상품시장 제도을 보더라도 금융위원회의 정책 목표와 다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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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한국거래소는 파생상품시장의 위축을 시장과 다르게 봅니다. 핵심은 다양성과 마켓팅이라고 주장합니다. 먼저 한국거래소 파생상품본부 부이사장의 인터뷰입니다.

강 부이사장은 우선 철저한 자기반성부터 했다. 한때 세계 1위였던 한국 파생상품시장이 10위권대로 미끄러진 데에는 증시 변동성 축소, 투자자 보호 정책, 해외 파생상품시장 급성장 등 여러 요인이 있지만 시장 운영 주체인 한국거래소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본 것이다.

그는 “물론 규제가 시장 위축에 한몫하기는 했지만 그 전부터 파생시장 은 위축될 기미를 보이기 시작했고 규제로 인해 그 속도가 가팔라졌던 것”이라며 “거래소가 투자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고 투자자 유치에 나선다면 달라지리라 본다”고 말했다.

해외 투자자 유치 못지않게 해외로 나가는 국내 투자자를 붙잡는 일도 중요하다. 적격개인투자자 제도 도입, 기본예탁금 상향조정 등 개인투자자들의 파생상품 진입장벽이 높아진 사이 투자자들은 점점 해외 파생상품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해외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이 인기를 끌수록 헷지 차원에서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해외 파생상품 투자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강 부이사장은 “투자자들이 유동성이 많은 시장으로 떠나가고 새로운 투자자가 안 오면 시장의 자생능력이 떨어질 것”이라며 “가만히 앉아서 기다릴 수 없어서 앞으로 투자자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겠다는 자세로 한국 파생상품 시장을 적극 알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기원 KRX 파생본부 부이사장 “규제탓만 할 수 없다…마케팅이 살 길”중에서

한국거래소 김경학 파생상품마케팅 부장도 “파생시장 활성화 투톱은 마케팅과 다양성“에서 마켓팅과 다양성을 활성화방안으로 제시합니다.

2.
2015년 들어서서 한국거래소 보도자료중 파생상품과 관련한 것을 주로 주식선물시장과 관련한 것이 많습니다.

기관투자자의 위험관리수단, 변동성지수선물 및 주식옵션
주식선물.옵션시장 제도개선 성과 분석
주식선물옵션시장조성자증권거래세면제
주식선물시장의 성장과 향후 전망 분석

이중 최근 자료를 기초로 작성한 기사는 주식선물의 미래를 밝게 봅니다.

미래도 밝은 편이다. 지난 16일부터 주식선물·옵션 시장조성자가 시장조성과정에서 발생하는 가격변동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기초자산인 주식을 매도할 경우 증권거래세(0.3%)가 면제됐다. 시장조성자의 거래비용부담해소로 보다 적극적인 유동성공급(시장조성호가 제출)이 가능해짐에 따라 보유주식의 가격변동위험을 관리하려는 신규수요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오는 7월 코스닥 주식선물이 새롭게 도입되고, 유가증권시장의 종목도 추가상장된다는 것도 거래활성화를 점치는 요인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주식선물시장이 개별기업의 위험관리수단으로서 지속성장하고, 반대편인 주식시장도 거래가 증가하는 등 현·선물 시장이 동반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안타증권 이중호 연구원은 “주식선물이 활성화될 경우 개별종목에 맞춰 원하는 비율만큼 개별종목을 헤지할 수 있다”라며 “개인투자자들도 사살상 기존 액티브펀드매니저처럼 개별종목별로 본인이 원하는 헤지전략을 세울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라고 말했다.
주식선물시장 나홀로 성장 ‘왜?’ 중에서

KRX_Volume_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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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톨릭 신약성경 코린토 신자들에게 보낸 첫째 서간 제13장 13절의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믿음과 희망과 사랑 이 세 가지는 계속됩니다. 그 가운데에서 으뜸은 사랑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므로 지수선물, 주식선물 그리고 ELW 이 세가지는 계속됩니다. 그 가운데에서 으뜸은 ‘주식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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