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세AP에 대한 의견과 또 의견

1.
외국인을 위한 파생시장, 외국인을 위한 부산 시세AP?에 댓글이 달렸습니다.

바다건너 해외에서 거래하는 외국인이 서울에서 부산으로 주문내는 투자자보다 거리상으로는 훨씬 불리할텐데요… 시세와 주문속도에 민감한 거래는 시스템트레이딩을 하는 투자자에 한정될 텐데 주문과 시세AP가 부산에서 제공되더라도 이는 모든투자자에게 오픈된 것이라 공정성에 위배되는것 같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지금처럼 주문은 부산, 시세는 서울에서 하는 구조가 옛날 정치적 이슈로 인한 전세계 어디에도 없는 기형적인 구조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부산으로 옮기는게 안 좋게 보이신다면 아에 주문AP를 서울로 옮기는 구조는 어떨지요? 서울로 옮긴다면 공정한 거래가 성립될까요? ^^
평소 대표님 블로그를 즐겨 읽으며 많이 배워갑니다만, 외국인투자자를 향한 부정적인 시각에 대해서는 생각이 다릅니다. 이번 이슈는 외국인만을 위한 혜택을 제공했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시스템트레이딩을 하는 국내 개인 및 기관도 동일한 환경에서 거래를 할 수 있는 사항인데 차별로 보기 어렵다 생각됩니다.

저의 생각이 잘못 전달되었습니다. 부산 시세AP를 외국인투자자에게 유리한 환경으로 극단화하여 글을 쓴 저의 탓입니다.

현재 한국거래소는 시세와 주문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구조를 정하고 있습니다.

첫째 시세의 경우 매매체결시스템이 어디에 있든 관계없이 서울에 있는 시세분배시스템을 통해 각 회원사를 경우하여 투자자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둘째 주문의 경우 ‘회원시스템 접속 등에 관한 기준’으로 엄격히 규제를 하고 있습니다. 파생상품시장에 국한하면 HTS와 MTS와 같은 접속, DMA접속, DMA접속중 부산DMA접속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제가 지난 글에서 밝힌 의견은 일반적인 DMA접속이 아닌 부산AP를 통한 DMA접속은 공정성을 해치는 제도라는 것입니다. 부산AP가 설치한 근거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한국거래소가 제공하는 어떤 법규에도 부산AP를 담고 있지 않습니다. 앞서 말한 접속기준도 ‘부산에 회원전산센터를 설치한 회원’이라는 단어로 담 넘어갑니다. 부산에 회원전산센터를 설치한 회원이 서울AP에 접속하는지, 부산AP에 접속하는지 명확히 밝히지 않습니다. 댓글처럼 부산에 설치한 주문AP가 외국인만을 위하지 않습니다. 국내 기관투자자나 개인투자자중 속도에 민감한 전략을 운용하는 투자자들에 혜택이 갑니다. 그런데 속도에 민간한 투자자와 그렇지 않은 투자자를 명확히 구분할 수 있나요? 속도에 따른 이득이 없는 투자자는 없습니다.

시세AP와 관련한 규정은 없습니다. 한국거래소가 코스콤에 운영위탁을 하고 있기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주문AP와 마찬가지로 시세AP도 주문과 똑같습니다. 속도에 민감한 투자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앞서 부산 주문AP와 똑같습니다.

2.
부산AP는 두가지가 쟁점이어야 합니다.

첫째는 상식입니다. 한국거래소를 통합할 때 비상식적인 결정을 내렸습니다. 서울이면 서울, 부산이면 부산이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서울과 부산이 동거하는 모양을 만들었습니다.

처음 파생상품 매매체결시스템은 부산에 있었습니다. 선물거래소시절입니다. 다만 KOSPI200주가지수 파생상품은 서울에 있었습니다. 한국증권거래소가 상장하였기때문입니다. 한국거래소로 통합하면서 부산에 위치한 이후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정치적인 논리로 결정한 것을 지금에 와서 경제논리로 풀려고 하면 답이 없습니다. 정치로 풀었던 것은 정치로 풀어야 합니다. 최소한 파생상품시장의 경우 모두 부산으로 옮기는 것이 최초의 목적에 부합한다고 생각합니다.

둘째는 공정성입니다. 그동안 논의를 보면 편의를 기준으로 합니다. 한국거래소는 민간기업이므로 충분히 가능한 계획입니다. 그렇지만 금융위원회나 금융감독원이 시장의 질서를 흔드는 주문과 시세AP를 놓고 수수방관하는 자세는 이해를 할 수 없습니다. 한국거래소가 특정한 투자자의 편익을 위해 시세AP를 만들었다고 할 때 이것이 자본시장법상의 공정성을 훼손하는지, 아닌지는 판단할 주체는 금융감독기관입니다. 저의 잣대는 공정성이고 현재와 같은 구조에서 시세 부산AP설치는 공정성 훼손이라는 생각입니다. 만약 서울을 폐쇄하고 부산으로 옮기는 방식이면 찬성합니다. 최소한 공정성을 해치지 않는다고 판단합니다. 단지 저의 판단(^^)

3.
이와 관련한 기사를 소개합니다. 한국거래소 최경수이장장이 어떤 토론회에서 한 발언입니다.

국내 차원으로도 유동성을 늘리는 제도적 장치를 고려해야 한다. 매매거래 시간 확대도 생각해 봄직하다. 정규 시장이 유럽은 8시간, 뉴욕은 6시간30분이다. 우리가 6시간인데 30분 정도라도 늘려서 투자자들의 거래 기회를 확대하는 정책도 괜찮지 않나 생각한다. 최근 외국에서 도입하고 있는 고빈도 매매, 알고리즘 매매 등 첨단 매매 기법을 빨리 글로벌 기준에 맞게 활용해야 한다.
기관비중 선진국 40%, 한국 25%…증시안전판 발등의 불중에서

저는 한국거래소가 해외거래소처럼 코로케이션서비스를 제공할까 우려스럽습니다. 만약 한국거래소가 회원사 접속규정을 개정하고 코로케이션서비스를 제공하면 코스콤이 제공하는 부산IDC와 한국거래소가 제공하는 코로케이션센터는 완전히 다른 서비스입니다.

또다른 기사는 댓글과 관련한 기사입니다. 한국거래소가 시세AP를 설치하기 위한 의견수렴을 했다고 합니다. 부산AP를 설치하면 투자자가 집단소송을 하여야 하는 일로 보입니다.

이미 부산에 자리잡고 있는 거래소 파생시장본부와 파생상품 메인시스템을 서울 등으로 환원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차선으로 할 수 있는것이 시세정보를 부산에서만 내거나 부산에 시세정보 시스템을 추가하는 방법이 있지만 이것도 간단치 않다.

우선 지역차별 문제가 발생한다. 우선 부산에 시세정보를 제공하는 장비를 둘 경우 사실상 부산이 시세정보와 주문전송에서 모두 앞서가게 돼 부산을 우대하고 서울을 포함한 나머지 지역을 차별하는 결과가 나온다.

이는 차별을 금지하는 법규에 저촉될 가능성이 많다. 금융투자업규정 제2-26조 7항에는 ‘투자자의 매매주문을 접수, 집행하는 과정에서 특정 위탁자에게 감독원장이 정하는 정당한 사유없이 자료, 설비, 서비스 등을 차별적으로 제공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또 금융투자업규정시행세칙 제1-4조제1항제3호에서도 ‘투자자의 매매주문을 거래소에 전달할 때 거래소가 정한 기준을 벗어나 투자자간 속도차이가 발생하도록 하는 행위’는 못하게 돼 있다.

설사 이런 위법 시비를 감수하고 부산에 시세정보 라우터를 추가한다 해도 문제는 또 있다. 바로 증권사 본사가 거의 대부분 서울에 있는 데서 오는 문제다. 부산으로 일원화할 경우 서울에 본사가 있는 증권사는 회사 파생부서를 돈들여가며 부산으로 옮겨야하는 부담이 생긴다.

최근 거래소는 회원사를 상대로 서울에 있는 시세용 장비를 부산에 추가로 설치하는 것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일부 회원사를 중심으로 시세장비의 부산설치요구가 잇따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의견은 사분오열됐다. 부산에 파생상품 거래부서를 이전한 회사들은 찬성의견을 냈지만 아직 서울을 중심으로 파생상품을 다루고 있는 회사들은 반대표를 던졌다.

거래소 관계자는 “장비를 부산에도 설치하길 바라는 일부 회원사들이 있어 의견을 모아본 것”이라며 “시세 장비의 부산설치 문제는 업계의 이해관계가 맞물려있다 보니 결론이 쉽게 내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 늦고 부산 빠른 이상한 파생상품시스템..이해 갈려 통합 ‘감감’중에서

8 Comments

  1. 익명

    자꾸 익명으로 커멘트 달아 죄송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외국인 투자자를 국내에 많이 유치해서 시장을 키우고 싶은 입장인데, 외국인투자자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분들이 많다보니 댓글을 달게 됐습니다. 대표님도 어느정도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계신거 같아 아쉬울 때가 많습니다. 대표님도 아시다시피 해외 거래소는 시스템트레이딩이 차지하는 비율이 상당히 큰데 비해 국내는 그러지 못하고 있습니다. 과도한 규제도 문제지만 거래소나 코스콤에서 적극적으로 인프라 환경을 업데이트를 못하는 상황입니다. 시세도 상당히 민감한 이슈인데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시세 스위치는 너무 느려서 오히려 역으로 불공평한 환경입니다.이런 인프라 발전과 최신기술에 가장 큰 걸림돌은 시스템트레이딩을 안하는 투자자의 반발 이라 생각됩니다. 해외에선 이미 10G를 벗어나 40G는 기본, 그이상도 지원 할 정도로 발전하고 있는데 국내는 발전도 못하고 시장도 죽이고 있어 답답할 뿐입니다. 시세도 부산에서 제공하게 된다면 서울보다 약 3~4ms 빨리 받아볼수 있습니다. 주문도 서울에서 내는거 보다 3~4ms 빨라지죠. 밀리세컨의 단위는 일반 투자자에게는 차이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단위입니다. 몇분도 아닌 천분의 1초 거든요. 시스템트레이딩 하는 투자자에게 보다 나은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고 해서 HTS나 MTS로 주문내는 일반 투자자가 손해 보지는 않습니다. 투자 성향 조차가 다르죠.

    국내시장도 하루빨리 선진화 되어 국내에도 세계적인 시스템트레이딩 회사가 생겨 해외 시장을 석권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다만 그럴려면 이쪽 업계에대한 인식 변화가 많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Reply
  2. trader

    처음 방문해서 처음 댓글을 달아 봅니다. 위에익명이라는 사람의 반박 의견 입니다. 파생 시장은 주식 시장과는 다르게 누가 이득을 보면 누가 반드시 손해를 보는 시장입니다. 즉.. 외국인이 3~4ms로 빨리 주문을 내고 시세를 빨리 받아 봄으로 누군가는 그로 인해 손실을 보게 되는 구조이죠. 즉 불공평한 환경이 조성이 된다는 것입니다. 지금도 시장의 매매하는 구성을 보면 증권이 15 외국인이 60 개인이 25 정도 입니다. 지금도 충분히 기형적인 모습입니다. 과거에는 30:30:30 구조로 동등 했는데.. 이렇게 된 원인은 증권의 딜러와 개인이 손실을 봐서 겠죠? 즉.. 그만큼을 외국인들이 더 많이 가지고 간다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부산에 AP를 설치 한다면 한국 파생상품 시장에서 외국인에게 날개와 더 큰 엔진을 달아 주는 것입니다. 지금도 온갖 불법을 동원해서 외국인은 매매를 하고 있습니다. 법적인 사항을 위반해도 거래소는 제제를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죠. 오히려 더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파생상품 시장이 넘어가면 불을 보듯 뻔합니다.

    파생상품 시장이 죽어서는 안되겠지만 그렇다고 외국인이 더욱더 활개를 치도록 도와줘서도 안됩니다. 개인이 시스템 트레이딩을 함에 있어서 외국인들을 따라 갈 수 있겠습니까? 말도 안되는 소리죠. 어떻게 해서든 외국인이 매매를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Reply
  3. 세상가는데로

    저 역시 처음 댓글을 달아봅니다. 역시 익명이라는 분의 의견에 절대 찬성할 수 없습니다. 내국인에 대한 역차별이 얼마나 심한지 모르는 분은 아닐 거 같은데. 약간 과정을 하면 외인들은 모든 부분에서 무조건 내국인보다 대접을 받습니다. 물론 다는 아니겠지만, 적어도 선물옵션에서 거래하는 HFT 혹은 마켓메이커들은 그렇습니다. 제가 그런 외국계 회사에 근무해서 잘 압니다.

    Reply
  4. 익명

    음.. 아무래도 국내 투자자는 외국인을 반기지 않는 분위기 입니다. 차라리 쇄국정책을 펼쳐 외국자본 유치를 하지 말아야 겠네요. 외국인들도 요즘엔 차라리 일본/중국/인도에 투자하지 한국시장을 떠날려는 추세입니다. 다 떠나야 속편하겠지요?

    1) trader 님 : 3~4ms도 치명적이라 하시니 trader님도 시스템 트레이딩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HTS로 마우스 클릭하며 거래하신다면 ms단위는 따라잡지도 못하니깐요. 그럼 시스템 트레이딩을 하신다는 가정아래, 부산전산실에서 거래 못하게 거래소가 막은적이 있나요? 외국 회사와 동일하게 부산전산실에 서버 설치해서 거래하시면 될텐데요… “온갖 불법을 동원” 한다고 했는데 어떤것이 불법인지 좀 더 자세한 팩트를 말씀해 주셨으면 합니다. 단순한 추측성 카더라 통신이 소스라면 정정 드리고 싶습니다.

    2) 세상가는데로님 : 역차별이란 부분도 몇가지 예제를 들어주셨으면 합니다. 혹시 사전 사후증거금이나 마케메이커의 수수료 부분 같은 내용이라면 국내투자자도 동일한 요건을 갖춘다면 차별하지 않을텐데요. 아님 외국인 큰손 만큼 요건을 갖출 수 없는게 차별이라 하신다면…. 힘을 키우셔야죠. 그럼 증권사에서 일반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에 어느정도 차이를 두는것도 차별이라 보시는것 같습니다?

    Reply
    1. trader

      익명 님에게..

      저는 시스템 트레이딩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손으로만 매매하고 있죠. 근데 말씀하신 것중에 차라리 쇄국정책을 펼쳐.. 어쩌구 저쩌구.. 이건 말도 안되는 소리인거 아시면서 글 쓰신거죠? ㅎㅎㅎ
      파생시장은 외국인다 떠나면 속이 차라리 편하겠습니다. 외국인으로 인해 개인이 손실난 금액은 얼마인지 상상을 초월하겠죠? 그러니 그런 외국놈이라면 없는것이 차라리 속편하다는 말입니다.

      파생시장은 단적으로 누가 벌면 누가 깨지는 구조 입니다. 당연히 외국인이 벌 수도 아니면 개인이 벌 수도 있습니다. 그거 가지고 뭐라는 것이 아닙니다.

      외국인은 알겠지만 계좌가 여러개 입니다. 여러 증권사에 AP를 설치한다음 매매를 하죠.
      여러 증권사에 AP를 놓다보니.. 결국에 자기 물량을 자기가 쳐도 아무런 제제를 받지 못하죠. 하지만 이런것은 불법이죠. 그쵸? 자전거래.. 그리고 10~20계약 사이의 물량을 가지고 넣었다 빼었다.. 수십계약을 넣었다 빼었다 함으로 허수성 거래를 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불법이죠? 다른 불법사항들은 매매기법과 관련이 있기에 말하고 싶진 않네요. 카터라 통신이 소스가 아니고 실질적인 사항입니다.

      하루만 시장을 관찰해도 잘 알수 있는 상황을 굳이 아니다 라고 부정하는 익명님의 의도가 궁금합니다.

      검은머리 외국인 이신지 궁금하네요. 저는 그런 외국인들을 고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과 거래소 시장 감시부에 고발을 하려고 합니다.

      뭐 인도나 일본 시장이 매력적이라면 그쪽으로 가면 되겠죠?

      실질적으로도 많이 떠나는추세인것 도 알고 있습니다. 몇개월 전에 이스라엘 친구들도 떠나고..
      많이들 떠났죠.

      손실나서 떠나기 보단 버는 금액이 예전보다 더 적어서.. 떠났습니다.

      자….

      좀더 불법적인 요소를 말씀해 드리고 싶지만 그건 나중에 고발장이 나온다음 알려드릴께요. 지금 이 시장에서는 누구도 믿을 수 없으니까요..

      Reply
      1. 익명

        trader님. 자전거래, 허수성매매, 시세조종은 모두 불법 맞습니다. 그런 거래를 하는 투자자가 누군지 아신다면 고소해서 퇴출 시켜 주세요. 하지만 시세를 부산으로 옮기는 건은 위에 말씀하신 내용과는 별도의 문제 입니다. smallake님의 이번글에 대한 의견은 어디까지나 시세라우터를 부산으로 옮기는게 외국투자자를 위한 특혜인지 아닌지 여부에 대한 것이며, 제의견은 아니라는 겁니다.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시스템트레이딩을 하는 투자자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는 정책이겠죠. (그 시스템트레이딩을 하는 투자자 대부분이 외국인이긴 합니다만) 그렇다면 trader님은 시스템트레이딩을 반대 하시는 입장이신거라 위 정책을 반대하시는 입장은 이해 됩니다만, 마켓메이커나 시스템트레이딩이 사라진다면 trader님이 오히려 수익내기 힘들어 질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trader님은 방향성을 보고 거래를 하시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약간에 미세한 틱을 수천번 수만번 거래해서 수익을내는 HFT는 유동성을 공급해줄 뿐 방향을 잘못잡아 투자해서 손실보신 경우에 화풀이 대상은 아니니깐요. 시세 조정해서 장난쳤다면 얘기가 다르구요.

        부산에 시스템트레이딩 하는 국내 투자자들 없진 않습니다. 규모가 크지 않아서 그러지… 개인투자자도 알고리즘 짜서 거래할수 있게 플랫폼 제공하는 증권사도 있구요. trader님 거래전략이 속도가 중요하시다면 하루빨리 시스템트레이딩을 시작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호가창 보고 판단하고 마우스로 클릭해서 주문내는걸로는 아무리 판단능력과 반사신경이 빨라도 컴퓨터를 이길수 없으니깐요.

        Reply
        1. trader

          익명님..

          님이 쓰신 글에도 있듯이.. 부산으로 옮기는 것이 시스템 트레이더에게 더 좋은 방향으로 진행되는건 맞다고 말씀하셨고 그리고 대부분 시스템 트레이더는 외국인이라고도 스스로 말씀하셨네요.

          간단히 요약하면 부산으로 옮기면 외국인에게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네요.
          맞습니다.

          부산으로 옮기면 외국인들에게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파생상품은 누가 이득을 보면 누가 반드시 손실을 보게 됩니다.

          즉 외국인들에게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면 그로인해 다른 주체들을 오히려 역차별을 받게 되는 거죠.
          그리고 그 역차별은 손실로 이어지는 것이구요.

          초단타 매매로 매매하기에 개인들은 영향이 없다고 했는데 당연히 영향이 있지요. 외국인이 벌면 개인과 증권회사 딜러들이 손실인데… 왜 개인들에게 영향이 없다라고 말하겠습니까?

          솔직히 외국인 주문 플랫폼에 관해서는 저 역시 알만큼 압니다. 삼성선물과 우리 선물회사에서 더 많은 특혜를 제공하는 것도 충분히 알구요.

          문제는 이렇게 됨으로 국내 파생시장이 비정상적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즉 외국인을 제외하고 매매할 주체가 없다는 것이죠. 더 나아가보면 머지않아 외국인들이 파생상품 시장을 장악할 것이고 그로 인해.. 한국 시장은 정말 외국인의 놀이터가 되겠죠?

          불모듯 뻔하지 않습니까? 뭐 거래소가 그렇게 한다면 제 자신이 힘이 없어 막을 수는 없겠지만 공정한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서는 어느 특정 추제가 아닌 모두가 공평하게 나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게 정답이지 않겠습니까?

          아마도 익명님께서는 시스템 트레이더 같으신데.. 매우 솔직히 이야기하면 개인과 외국인의 속도는 개미와 치타 수준 입니다. 절대 개인이 외국인을 스캘핑 함으로 이길 수 없습니다.

          Reply
  5. trader

    파생상품의 구조상 누가 돈을 벌면 누구는 반드시 손실이 나야 합니다. 이런 이유로 파생상품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면 격렬한 논쟁으로 벌어지죠. 특히 외국인과 내국인에 대한 역차별을 생각하고 있노라면 화가 머리 끝까지 치닫곤 하지요. ^^
    증권사나 선물사 브로커들, 특히 외국인에게 수수료나 몇푼 따 먹는 친구들은 속도와 관련해서는 매우 민감해 합니다. 수수료를 몇푼이나 더 받기 위해 암묵적으로 자행되는 불법행위도 서슴치 않습니다. 그런 브로커들은 파생시장의 성장이나 발전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자기에게 얼마나 많은 엽전이 떨어지는지에 대해 매우 민감하죠.

    거래량이 죽고 파생시장이 죽어 가고 있습니다. ㅎㅎㅎ 이게 속도가 느리기 때문입니까? 과거에는 이보다 속도가 더욱더 느렸음에도 거래량은 오히려 풍부했죠. 모두가 견딜만 했고 손실이 나던 이득이 나던 감내 할 수 있을만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일부 몰지각한 선물사들이 외국인에게 불법적으로 DMA를 붙여줌으로 외국인들은 이전보다 수익을 더욱더 많이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수익은 당연히 증권사 딜러와 개인들의 주머니에서 나온거겠죠.

    어떤 사람은 말합니다. 속도가 1~2mms 더 빨라진다고 일반 개인에게 손해보는건 없다고요..
    무식함의 극치이죠. 아니면 파생 상품의 구조를 몰라서 하는 말이거나.. 둘중에 하나 입니다. 1~2m 정도 더 빨라지면 아니 그보다 3~4m 더 빨라지면 시스템들은 다른 개인들 보다 더 빨리 포지션을 취할 수 있고 더 빨리 본절에 나올 수 있습니다. 눈 깜짝하는 사이에 일어나는 일들이죠.

    이렇게 되면 개인들도 포지션을 구축해야 하는데 시스템보다 한두틱 아래 혹은 위에서 구축할 수 밖에 없는 거죠.. 손실이 나도 시스템보다 한두틱 아래 혹은 위에서 손절을 해야 합니다.

    이건 누구 손해인가요? 속도가 외국놈보다 느려서 체결되지 못하는 개인들 혹은 증권사들 손실입니다.

    그럼 니네들도 그렇게 해봐..라고 할 수 있죠.. 부산 전산실에 설치하면되잔아.. 라구요..

    장난 합니까? 그 비용이며 관리며 개인은 외국인을 따라 갈 수 없습니다. 제가 알기로 부산 전산실에 설치된 시스템은 국내 투자자는 없습니다. 모두 외국인들 것입니다.

    중국 시세들어오는것 보셨나요? CSI300 선물 말이죠.. 1초에 시세가 2번 들어 옵니다. 깜빡.. 깜빡.

    이렇게 되면 초단타 매매는 절대 접근할 수 없는 영역이 되죠.. 중국 친구들이 머리가 나빠서 그렇게 만들었을까요? 바보라서 그렇게 만들었을까요? 아닙니다. 어짜피 중국도 나중에 개방을 하게 되면 외국인들이 들어오게 될 것인데.. 자기네 시장을 HFT가 장악하지 못하도록 그렇게 만든것이라고 추측 할 수 있죠.

    결론적으로 외국인들이 더 빠르고 우수한 시스템으로 국내 시장을 장악해 나가기에 한국의 파생 상품 시장은 죽고 있는 것입니다.

    Reply

Leave a Comment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이 사이트는 스팸을 줄이는 아키스밋을 사용합니다. 댓글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아보십시오.